[티브이데일리 방송팀] 매주 수 십 편의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 경쟁한다. 그 중에서도 한 주 동안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군 화제의 장면들은 무엇일까. 지난 한 주간 방송된 지상파 KBS MBC SBS와 케이블TV tvN, 종합편성채널 JTBC, 다섯 방송사에서 가장 강렬했던 ‘시선강탈’의 순간을 모아봤다.

◆ KBS2 '학교 2017' : 김정현, 김세정에 "떨려" 고백


8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학교 2017'(극본 정찬미·연출 박진석) 8회에서는 현태운(김정현)과 라은호(김세정)이 비를 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현태운과 라은호는 하교를 하는 길에 갑작스럽게 비가 내려 나무 밑으로 뛰어들었다. 현태운은 비에 젖은 라은호의 머리를 정리해주고 나란히 마주봤다.

현태운은 자신의 가방으로 라은호의 머리를 가리며 비를 막아줬다. 이에 라은호는 현태운을 향해 환하게 웃었고, 현태운은 "그렇게 웃지마 떨려"라며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두 사람은 점차 밀착돼 입맞춤을 예고해 설렘을 자극했다.

◆ MBC '왕은 사랑한다' : 임시완, 임윤아에게 고백 "내 첫번째는 너"


8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극본 송지나·연출 김상협) 15, 16회에서 왕원(임시완)이 은산(임윤아)을 찾아다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은산과 왕원이 다시 만났다. 은산은 "언젠가까지 내가 네 옆에 있을 순 없을까"라며 "뭐 도움이 필요하다. 기댈 사람이 필요하다. 화낼 상대가 필요하다. 그럼 말만 해"라고 했다. 왕원은 은산의 태도가 달라졌음을 깨닫고는 "역시 이상해"라면서 얼굴을 가까이 했다.

이어 왕원은 "소화(임윤아)야.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잘 기억해둬라. 내 첫 번째는 너다"라고 고백했다. 은산이 "무슨 첫 번째?"라고 하자 왕원은 "앞으로 네가 내 비밀을 알게 되고 내가 해온 것들, 내가 할 일을 알게 되면 넌 아마 나를 싫어하게 될 거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테니까"라고 말했다. 왕원은 계속해서 "내 첫 번쨰는 너다. 그거 절대 잊지 마라"라고 강조했다.

◆ SBS '조작' : 남궁민·유준상, 드디어 공조 시작


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조작'(극본 김현정·연출 이정흠) 9, 10회에서 한무영(남궁민)과 이석민(유준상)은 윤선우(이주승) 재심을 통해 대한일보가 덮은 비리 게이트의 진실을 파헤치려 했다.

이석민은 윤선우를 '대국민 재심 생중계'에 세운 한무영에게 "네가 지금 하고 있는 건 돌팔매질에 불과하다"며 "너희가 짱돌을 던지면 저쪽에서는 바위가 날라올 거다. 이 사건 끝에 뭐가 있는지 너는 모른다"고 경고했다. 또한 "대한일보가 쓴 시나리오에는 '윤선우가 범인이 된다'로 마침표가 찍혀 있다. 사건의 첫 문단부터 바꿔야 한다. 도대체 놈들이 뭘 감추려고 윤선우를 범인으로 만들고자 한 건지, 가짜 범인을 세워야 했는지 너희들이 먼저 파악해"라고 제안했다.

결국 한무영은 이석민의 권유에 따라 사건에 접근하고자 원수라 여겼던 검사 권소라(엄지원)에게 접근했다. 특히 한무영은 권소라에게 자신을 믿어달라고 요구하며 진실을 파헤쳐줄 것을 호소했다. 그 사이 이석민은 대한일보 상무 구태원(문성근)에게 스플래시 팀 부활을 약속 받으며 최후의 미끼를 자처했다. 비로소 공조를 시작한 '기레기' 한무영과 '식물 기자' 이석민, 검사 권소라가 어떤 결과물을 얻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 tvN '크리미널마인드' : 임수향, 액션퀸의 하드캐리


10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크리미널마인드’(극본 홍승현·연출 양윤호) 6회에서는 연쇄살인으로 의심되는 범죄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용의자의 아내 송유경 역할 임수향이 등장했다. 그는 연쇄살인사건 용의자이자 새디스트(가학을 즐기는 것)의 아내인 인물이다. 처음 유경의 모습은 자신의 남편에게 맞은 듯한 외향과 절절한 연기로 사건의 또 다른 피해자인 것처럼 그려졌다.

그러나 반전이 일어났다. 강기형(손현주)의 프로파일링 결과 모든 정황상 송유경이 범인임이 드러난 것. 그러나 송유경은 이미 수사팀을 벗어나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기 시작해 사건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 JTBC '품위있는 그녀' : 정다혜, 유서진에 사과…브런치 모임 재결합


5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연출 김윤철) 16회에서는 차기옥(유서진)이 병원에 입원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우아진(김희선)은 차기옥을 위로하기 위해 병실에 찾았다. 우아진은 차기옥에게 "나 이혼했다. 결혼도, 이혼도 다 과정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내 인생을 돌아보게 됐다"고 털어놨다. 때마침 차기옥의 남편 장성수(송영규)와 바람이 났던 오경희(정다혜)가 등장했다.

오경희는 차기옥에게 "사과하러 왔다. 당신 남편 흔들어서 미안하다"라고 사죄하며 용서를 빌었다. 오랜만에 모인 브런치 모임 멤버들을 보며 우아진은 "다시 시작한 건가"라고 했지만, 차기옥은 "나랑 윤지 엄마는 영원한 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차기옥은 "임신 초기가 제일 위험하다"라며 오경희를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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