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중국의 인권 운동가 류샤오보가 어제(13일) 지병인 간암으로 사망했다.

류사오보는 지난 201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중국 인권 운동가로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그는 지난 13일 밤 9시께 평소 앓던 간암 증세가 악화돼 별세했다.

류샤오보는 지난 1989년 6월 톈안먼 사태 당시 미국 유학에서 돌아와 민주화 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중국 민주화, 인권운동에 평생을 바치며 ‘우리 시대의 만델라’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특히 류샤오보는 지난 2008년 12월엔 공산당 일당체제 종식을 요구한 서명 운동을 주도했으나 ‘국가전복’ 혐의로 징역 11년을 선고받아 교도소에 수감됐다. 그는 노벨평화상 수상 당시에도 감옥에 수감돼 시상식에 참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던 중 류샤오보는 지난 5월 말 간암 판정으로 가석방됐다. 류샤오보는 미국, 유럽에서 이를 치료받고자 했으나 중국 정부는 이를 수락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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