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아이폰8의 것으로 추정되는 설계도가 유출됐다.

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아이폰8으로 추정되는 스마트폰 설계도를 보도했다. 유출된 설계도에서는 지문인식센서 위치, 듀얼카메라 배치 방식, 단말기 크기 등에서 이전 시리즈와 차이를 보여 화제를 모았다.

먼저 이번 설계도에서는 단말기 뒷면의 애플 로고 밑에 지문인식센서가 있다. 그동안 애플은 단말기 앞면 홈버튼에만 지문인식센서를 적용해 왔다. 그러나 유출된 설계도에 따르면 아이폰8에서는 홈버튼이 사라지고, 지문인식센서가 뒷면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특히 이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8 앞면에 있던 홈버튼을 없애고, 지문인식센서를 단말기 뒷면으로 이동한 것과 같은 방식이다.

듀얼카메라 탑재 방식도 달라졌다. 앞서 애플은 아이폰7에는 일반카메라, 아이폰7플러스에는 듀얼카메라를 적용했다. 설계도에 담긴 아이폰8은 플러스 기종이 아님에도 듀얼카메라를 탑재했다. 또 설계도에서는 렌즈 2개가 수평으로 붙어 있던 전과 달리 듀얼카메라가 위, 아래 수직으로 붙어 있다.

무엇보다 아이폰8은 이전 시리즈보다 더 큰 크기로 설계될 전망이다. 설계도에 따르면 세로 149.5㎜와 가로 72.4㎜로, 아이폰7의 세로 138.3㎜와 가로 67.1㎜보다 큰 규격을 갖췄기 때문. 여기에 애플이 테두리가 거의 없는 베젤리스(bezel-less) 디자인을 적용하면, 실제 화면 크기는 전보다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미국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애플이 아이폰8 시리즈를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겨냥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출시일이 예정보다 지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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