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해피투게더3'의 양세형 양세찬 형제와 우태운 지코 형제가 개성 넘치는 우애를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5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 시즌3’은 MC 유재석, 박명수, 전현무, 엄현경, 조세호 진행 아래 지코-우태운, 양세형-양세찬 형제가 출연해 ‘어머님이 누구니’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양세형 양세찬 형제는 박나래에게 1억 원을 금방 갚은 것에 대한 후기를 전했다. 그는 “검은 돈은 빨리 갚아야겠다 싶었다”라며 “진짜 일이라는 일은 다 했다. 인형 눈까지 붙었다”라며 개그맨답게 너스레를 떨었다.

양세찬은 “박나래 씨에게 돈 갚고 완전히 끝났다. 정중히 거절했다”고 말했다. 양세형은 “박나래 씨가 매우 매력이 많지만, 저희 입장에서는 같은 개그우먼이라는 게 좀 그렇다. 오히려 박나래 씨가 기상캐스터나 그랬다면 만날 수도 있었을 것 같다”며 같은 업계 여성은 애인이나 배우자로서 저어된다고 전했다.

양세형과 양세찬은 연예계에서도 우애가 남다르기로 유명하다. 양세형은 “솔직히 저는 한 사람이 죽어야 한다면 제가 죽을 거다”라고 이야기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개그맨 형제답게 어린 시절부터 장난기가 남달랐다고.

양세형은 “어린 시절 우유 투입구에 열쇠를 넣어놓곤 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미리 집에 돌아온 세형은 우유 투입구에 손을 집어넣는 세찬의 손을 몰래 잡으며 서로를 놀라게 했던 당시 에피소드를 고백했다.

지코 우태운은 이러한 양세형 양세찬 형제의 우애에 대해 부러움을 드러냈다. 우태운은 “그런 상황이 되면 제가 (죽기는 죽을) 갈 거다. 만약 지코가 없으면 (누가 벌어서) 가족들 (생계는) 어쩌냐”라고 이야기해 실소를 자아냈다.

우태운은 평소 지코의 실제 성격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동생이) 저에게 절대로 지려고 들지 않는다. 싸우면 객관적으로 제가 잘못해도 제가 형이 자존심이 있어서 뭐라고 하면, 동생은 절대로 지지 않는다. 논리적으로 따지면 제가 또 손이 나가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우태운은 “중학교 때 저는 좀 몸집이 있었고 동생은 몸이 날렵했다. 제가 배드민턴 채 버리고 동생에게 손이 갔는데, 동생이 피하면서 그때 배드민턴 채로 절 계속 치더라”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지코는 “전 물리적으로 반격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제가 잘못하지 않았을 땐 끝까지 따지는 성격”이라고 말했다.

지코 우태운 형제의 이상형도 공개됐다. 우태운은 “전체적인 스타일은 비슷하다”고 전했다. 이에 지코는 “저는 좀 건강하신 스타일 좋다. 헬스트레이너 같은 분들? 인스타 둘러보기 하면 건강하신 여성 분들 많이 나와서 즐겨 본다”라며 건강 미녀를 좋아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형제는 “지금 현재 여자친구가 없다”며 솔로 상태를 고백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형제들은 바리스타 챔피언 대회에서 입상한 바빈스키와 함께 게임을 진행했다. 이는 아메리카노에 까나리 액젓을 섞은 '까나리카노 복불복 게임'으로, 지코와 양세찬이 까나리액젓을 마셔 브라운관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