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영화 '너의 이름은.'이 일본을 넘어 우리나라까지 성지순례 열풍을 일으키며 영화에 대한 기대를 더하고 있다.

아시아 5개국 박스오피스 1위, 제42회 LA 비평가 협회상 애니메이션상 수상에 빛나는 '너의 이름은.'(감독 신카이 마코트)이 실사를 방불케 하는 정교하고 아름다운 영상미로 예비 관객들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다.

'너의 이름은.'은 꿈 속에서 몸이 뒤바뀐 도시 소년 타키와 시골 소녀 미츠하,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기적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일본을 비롯해 아시아 5개국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으며, 제42회 LA 비평가 협회상 애니메이션상 수상,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97% 등 미국, 유럽까지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재패니메이션의 새로운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작품이다.

이와 같이 전세계적인 신드롬을 불러 일으킨 '너의 이름은.'은 일본을 비롯해 대한민국에까지 원정 관람과 성지순례 열풍을 낳고 있다. 타키의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도쿄 시내의 전경, 지하철역, 신사 앞 계단 등이 관광명소로 떠올랐으며, 미츠하가 사는 가상의 마을 이토모리의 모티브가 된 히다 시, ‘스와’시로 수많은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속 장면과 100%의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성지순례 인증샷은 실사를 방불케 하는 '너의 이름은.'의 정교하고 아름다운 영상미를 다시금 확인케 한다

한편 '너의 이름은.'의 '신카이 마코토 흥행 매직 -더 비기닝-' 영상이 공개돼 온라인 상에서 뜨거운 화제를 낳고 있다. 이 영상은 '색채의 마술사'' 불리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출발부터 현재까지 여정을 함축적으로 담아냈다.

게임 회사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하던 감독이 본격적으로 애니메이션계에 뛰어들어 탄생 시킨 '별의 목소리'(2002년)부터, 첫 장편 애니메이션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2004년), 국내 벚꽃 신드롬을 불러 일으킨 '초속5센티미터'(2007년), 흥미진진한 판타지 어드벤처 '별을 쫓는 아이: 아가르타의 전설'(2011년), 수많은 이들의 인생영화 '언어의 정원'(2013년)까지.

신카이 마코토 감독 특유의 아름다운 색채와 정교한 영상미, 그리고 서정적인 분위기는 보는 이의 마음을 뒤흔든다. 또한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던 "스물일곱 살의 나는 열다섯 살 때의 나보다 조금도 현명해지지 않았어" "나는 분명 너를 만나러 온 거였어" 등 명대사의 향연은 영화의 재관람 욕구를 자극하며 신작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해당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