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배우 박보검의 미국 LA 화보 현장과 인터뷰 일부가 공개된 가운데, 박보검이 '한솥밥 선배' 송중기와의 남다른 친분을 과시했다.

24일 한 패션지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배우 박보검과 진행한 미국 LA 화보와 인터뷰를 전격 공개했다.

공개된 화보 속 박보검은 빈티지 프린트나 금박의 점퍼 등을 입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그런가 하면 미국의 길거리에서 장난스럽거나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는 그는 민소매에 바지 하나를 입고도 우월한 보디핏을 과시해 단숨에 여심을 사로잡는다.

최근 박보검은 KBS2 인기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안정적인 연기력과 탁월한 스타성을 보여주며 일약 한류 스타덤에 오른 상황이다. 하지만 연기력과 인성이 탄탄하기로 유명한 박보검 역시 작품에 임하기 전 부담감은 적지 않았다. 그는 “처음에는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대본 리딩 때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고 창피했다. 가슴이 답답해져서 송중기 형에게 전화했는데 ‘네가 하는 게 정답이다. 자신 있게, 즐겁게 해라’라는 조언에 한결 가벼워졌다”라며 친분 있는 송중기의 조언을 언급했다. 현재 박보검과 송중기는 같은 소속사 식구로 활동 중이다.

박보검은 해당 드라마의 성공으로 인해 자신의 위상이 달라진 점에 대한 숙연한 소회도 잊지 않았다. 그는 “경복궁 팬 사인회 때, 그리고 필리핀 포상 휴가 때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몰려 깜짝 놀랐다. 예전엔 팬들과 한 분 한 분 눈 맞춰 가며 인사하는 게 가능했다면 이젠 팬 연령대가 넓어졌고, 숫자도 늘어나서 일일이 이름을 기억하기 벅찬 감이 없지 않다”라고 이야기하며 대중 모두에게 일일이 화답할 수 없는 속상함을 전했다.



평소 박보검은 대중교통도 자주 이용하는 편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최근 팬이 늘어나면서 박보검의 이러한 취미(?)도 사실상 불가해진 상황. 그는 “대중교통이 좋은데 더는 지하철도 못 타겠더라”며 “참 양날의 검 같다. 절 알아봐 주고 사랑해 주시는 건 감사한데 그것에 따라오는 단점이 분명히 존재하는 듯 싶다”라며 스타로서의 자신의 상황과 심경을 토로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엘르 공식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