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송민호와 바비가 소속 그룹 위너와 아이콘의 새 앨범 발매 지연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지난 2013년 케이블TV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윈:후 이스 넥스트'(WIN:WHO IS NEXT)에 출연한 송민호는 이듬해인 2014년 그룹 위너를 통해 데뷔했다.

위너는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빅뱅 이후 9년 만에 내놓는 새 보이그룹이라는 점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데뷔 앨범 '2014 S/S'의 타이틀곡 '공허해'의 성적에도 이러한 기대가 반영됐다.

그러나 데뷔 앨범 이후 위너는 1년 이상의 공백기를 가져야 했다. 그 사이 YG의 또 다른 보이그룹 아이콘이 데뷔하며 위너에 대한 관심도 분산됐다.

이런 위너가 지난 2월, 미니앨범 '엑시트:이'(EXIT:E)를 내고 공백을 깼다. 데뷔 앨범 이후 1년 반만이었다. 당시 진행한 인터뷰에서 위너는 연간프로젝트 '엑시트 무브먼트'를 예고, 긴 기다림에 지친 팬들을 위로했다.

예고와는 달리 위너의 새 앨범은 또 기약 없이 밀리고 있다. 해외 활동 등에 집중하는 아티스트와 소속사 YG를 향해 위너의 팬들은 서운함을 드러냈고, 일부 팬들은 '보이콧' 선언까지 하며 불만을 제기했다.

위너의 컴백과 관련해 송민호는 "우리 위너는 계속, 지속적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 특히 나 같은 경우에는 바비랑 활동도 하고 이래저래 일이 있어서 승윤이가 많이 작업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팬들에 대해서는 "우리가 활동을 자주 못하는 것은 사실 좋은 앨범을 위해 시기가 미뤄지는 경우가 많았다. 항상 팬들을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라며 "더 좋은 곡과 좋은 모습으로 보답을 하려고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송민호는 "빨리 앨범을 내야 한다는 조바심이 있다. 팬들이 많이 기다려 주시는 걸 알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그런 조바심을 가지면 뭔가를 놓칠 수 있을 것 같아서 완벽하게 하려는 게 있다"고 강조했다.



바비의 아이콘 역시 국내 활동이 활발하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바비는 송민호와 함께 출연했던 '윈'에서 탈락한 후 지난 2014년 방송된 Mnet '믹스 앤 매치'를 통해 아이콘으로 데뷔했다.

지난해 웜업 싱글 '취향저격', 데뷔 하프 앨범 '웰컴 백'(WELCOME BACK)을 발매하고 '취향저격' '리듬타' '덤앤더머' 등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이후에는 잠잠했다. 지난 5월30일 컴백의 신호탄이 될 신곡 '오늘 모해'(#WYD)를 공개했지만 구체적인 컴백 계획을 밝히지는 않았다.

아이콘의 컴백 지연과 관련해 바비는 "이제 막 일본 투어를 시작했다. 그 와중에도 비아이, 진환 등 멤버 전체가 곡 작업을 굉장히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다. 그런데 언제 나올지는 잘 모르겠다"는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송민호와 바비는 위너, 아이콘 대신 솔로와 유닛 곡으로 먼저 팬들을 만났다. 이들은 유닛 앨범 '더 맙'(The MOBB)을 통해 지난 7일과 8일, 9일 순차적으로 솔로곡 '몸'과 '꽐라', 유닛 곡 '빨리 전화해'와 '붐벼'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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