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한국 영화 '그물'과 '밀정', '굿 뉴스'가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제73회 베니스 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28일(현지시간) 베니스 영화제는 '그물'(감독 김기덕)과 '밀정'(감독 김기운)이 비경쟁 부문(Out of Competition)에, '굿 뉴스'(감독 지오바니 푸무)가 경쟁 부문인 오리종티(Orizzonti)에 초청됐다.

베니스 영화제 공식 부문은 공식 경쟁(Venezia-Competition), 비경쟁(Out of Competition), 오리종티(Orizzonti), 베니스 클래식(Venice Classics)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김기덕 감독은 22번째 작품 '그물'을 통해 '섬' '수취인 불명' '빈 집' '피에타' '뫼비우스' '일대일' 등에 이어 7번째로 베니스 영화제에 초청을 받았다. 김지운 감독은 앞서 데뷔작인 '조용한 가족'과 '장화, 홍련'으로 베를린 국제 영화제 포럼 부문에 초청 받은 바 있다. '밀정'을 통해 베니스 영화제에 초청된 한편, 토론토 영화제에도 초청 받아 기대를 더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인 베니스 국제 영화제의 비경쟁부문(Out of Competition)은 그 해에 가장 중요하게 손꼽히는 작품들이 최대 18편까지 선정되는 부문으로, 역대 베니스 경쟁 부문에 초청된 적이 있는 거장 감독들의 신작들도 많이 등장했던 섹션이다. 역대 베니스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한국 영화로는 김기덕 감독의 '뫼비우스', 임권택 감독의 '화장', '천년학' 등이 있다.

또한 경쟁작에 초청된 '굿뉴스'는 이탈리아 출신 지오바니 푸무 감독이 연출을 맡은 한국 영화다. 감독을 제외한 모든 스태프들이 한국 사람이며, 한국의 사회문제를 주제로 다뤘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이탈리아 영화가 아닌 외국 영화로 분류됐다. '굿 뉴스'가 진출한 오리종티 경쟁부문에는 문소리가 한국배우로서 최초로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눈길을 끈다.

제73회 베니스 영화제는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10일까지 열린다. '그물'과 '빈집'은 월드 프리미어로 베니스 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해당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