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부터 '아가씨'까지, 캐스팅 비화 방출 (명단공개)[종합]
2016. 06.06(월) 21:25
명단공개 2016
명단공개 2016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드라마 '태양의 후예' '또 오해영' '시그널'부터 영화 '아가씨'까지 대박 작품들의 '캐스팅 비화'가 '명단공개'를 통해 공개됐다.

6일 방송된 케이블TV tvN '명단공개 2016'에서는 배역 전쟁의 승자와 패자, 스타들의 엇갈린 '운빨 캐스팅' 순위를 매겼다.

1위는 조진웅이었다. 그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와 화제의 드라마 tvN '시그널'의 출연을 고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가씨'에서 김민희의 이모부이자 후견인인 코즈키 역을 맡은 조진웅은 고사에 대해 "캐릭터가 내게 또 하나의 충돌지점이 되지 않겠냐"는 생각을 했었다고 했다. 심지어 작품에 누가 될 것을 우려, 다른 배우를 추천해줬던 것으로 드러났다.

'시그널'의 경우 시나리오도 보지 못하고 거절할 뻔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조진웅은 영화 '사냥'을 촬영 중이었다. 그러나 김원석 감독의 끈질긴 설득으로 '시그널' 출연 제안을 수락, 광고계의 수많은 러브콜은 물론 다양한 작품들에 캐스팅되며 대세로 떠올랐다.

2위는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통해 국내외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송중기였다. 송중기가 맡았던 유시진 역에는 원빈, 조인성, 공유, 김우빈 등이 물망에 올랐었다.

그러나 삭발과 해외 로케이션, 100% 사전제작 드라마라는 점들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반면, 제대 5개월을 앞두고 '태양의 후예' 대본을 받아 본 송중기는 고민 없이 드라마를 선택했다.

송중기 외에도 '태양의 후예'에서 서대영 상사 역을 맡았던 진구 역시 1순위가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나 이목을 끌었다.

3위는 화제의 드라마 tvN '또 오해영'의 서현진이었다. '또 오해영' 제작 초반 제작진은 오해영 역할을 김아중, 최강희에게 제의했지만 캐스팅 불발로 난항을 겪었다. 당시 제작진은 드라마 '삼총사'의 김병수PD에게 서현진을 추천받아 방송 2개월 전 주인공 오해영 역에 캐스팅했다.

전혜빈이 연기하고 있는 또 다른 오해영 역할 역시 한 번에 캐스팅이 이뤄지지 않았다. 해당 역할은 '얼짱' 배우로 꼽히는 박한별에게 먼저 제안이 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4위는 MBC '킬미, 힐미'로 연기력을 제대로 검증 받은 지성이 차지했다. 지난해 지성을 4관왕으로 만들어 준 '킬미, 칠미'의 다중인격자 역할은 현빈과 이승기를 거쳐 지성에게 왔다.

5위와 6위에는 조정석과 곽도원이 나란히 올랐다. 곽도원은 영화 '변호인'과 '곡성'을 고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은 캐릭터에 대한 부담감으로, '곡성'은 주연 타이틀에 대한 부담감으로 거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곡성'의 경우는 세 번이나 거절했지만 나홍진 감독의 끈질긴 설득 끝에 제안을 수락, 칸에 입성하는 쾌거를 누렸다. 특히 곽도원은 '곡성'을 통해 배우 장소연과 부부 연기를 펼치며 연인으로 발전,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 존재감을 얻은 조정석은 인기를 끈 드라마 tvN '오 나의 귀신님'의 캐스팅 1순위가 아니었다. 당시 배우 최다니엘이 물망에 올랐지만 군입대 시기 등을 조율하며 불발됐고, 역할은 조정석의 차지가 됐다.

7위는 수지였다. 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 '국민 첫사랑' 타이틀을 얻었지만 해당 역할은 소녀시대 서현과 배우 문채원을 거쳐 수지에게 왔다. 두 사람은 스케줄과 휴식을 위해 '건축학개론'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지가 놓친 작품도 있었다. 수지는 배우 김고은이 맡아 인기를 끝 '치즈인더트랩'의 홍설 역을 제안 받았지만 당시 영화 '도리화가' 개봉, 음반 활동 등과 맞물려 이를 거절했던 것으로 드러냈다.

8위에는 성시경이 올랐다. 성시경은 지난 2011년 방송된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서 엄친아 한의사 윤필주 역을 제안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성시경은 부족한 연기력과 고르지 못한 치열 때문에 '훈남 한의사' 역할을 거절했다. 해당 역할은 윤계상에게 돌아갔다.

직접 쓴 곡을 불러 드라마 OST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성시경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 역시 거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성시경은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너는 나의 봄이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너의 모든 순간'의 작곡하고 불러 인기를 끌었다 .

9위는 안재현이었다. '별에서 온 그대'에서 전지현의 동생 역할을 맡아 국내외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안재현은 최초 해당 역할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을 때 '부족한 연기력'을 이유로 거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차례 이어진 제작진의 제안을 받고 해당 역할을 수락한 안재현은 모델에서 배우로 전향했다.

이후 드라마 '블러드'의 주연을 맡아 배우 구혜선과 호흡을 맞춘 안재현은 드라마를 계기로 구혜선과 연인 사이로 발전했고, 최근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의 연까지 맺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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