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양소영 기자] 25년차 가수 신승훈도 음치와의 듀엣을 피해갈 수 없었다. '너목보2'는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무대로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22일 케이블TV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2'(이하 '너목보2')가 베일을 벗었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는 직업과 나이, 노래 실력을 숨긴 '미스터리 싱어' 그룹에서 노래하는 얼굴만 보고 실력자인지 음치인지를 가리는 대반전 음악 추리쇼다. 음치도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이색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보지 못한 신선한 포맷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두 번째 시즌을 선보이게 됐다.

'너목보2' 첫 방송에서는 '노라조가 될 뻔한 사나이' '비 사촌동생' '고음도사' '발라드 베테랑' '버클리 소녀' '아이돌 신승훈' '세 번째 나얼' '실음과 여교수' 등 총 8명의 미스터리 싱어가 등장해 첫 번째 초대가수인 신승훈과 아슬아슬한 진실게임을 펼쳤다.

신승훈은 실력자와 음치를 맞히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패널들 역시 신승훈과 함께 추리에 나섰다. 이들은 단계별로 제공되는 세 가지 단서인 가수의 비주얼, 가수의 립싱크, 가수의 증거를 통해 미스터리 싱어를 가려냈다.

하지만 번번이 예상은 빗나갔고, 반전의 반전이 거듭됐다. 탈락자로 지목됐던 아름다운 미성의 소유자 '비 사촌동생', 감미로운 목소리의 '발라드 베테랑', 놀라운 실력자 '세 번째 나얼', 애절한 목소리의 '고음도사'는 감탄을 자아내는 실력자였다.

모두를 혼란스럽게 만든 '아이돌 신승훈' '실용과 여교수' '노라조가 될 뻔한 사나이'는 음치였다. 특히 '버클리 소녀'는 마지막까지 모두를 속이고 신승훈과 듀엣 무대에 성공, 상금 500만원을 획득하게 됐다.

이처럼 25년차 신승훈도, 매의 눈을 가졌다고 자부한 이상민도 실력자들을 탈락자로 지목하며 '멘붕'에 빠졌다. 관객들 역시 반전을 거듭하는 미스터리 싱어의 무대에 경악을 금치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시즌에 이어 MC를 맡게 된 이특과 유세윤의 적절한 멘트로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끌어나갔다. 미국 공연으로 자리를 비운 김범수는 깜짝 영상편지로 인사를 건네거나 찬스 영상에 등장해 깨알 재미를 더했다.

앞서 이선영 PD는 '너목보2'만의 차별점에 대해 "우리 프로그램만의 재미 포인트는 음악 프로그램이지만 음치가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전에는 생각할 수 없었던 무대라고 생각한다. 이런 무대가 즐거움을 줄 수 있다"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그는 "재야에 있던 실력자들이 발굴되기도 했다. 일반인 분들이 노래한다는 점에서 오디션도 많이 있지만 조금 더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며 넘쳐나는 음악프로그램 속 '너목보'만의 매력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자신을 숨기기 바빴던 음치들도 주인공이 되는 음악 추리쇼 '너목보2'는 쫄깃한 반전과 흥미진진한 추리, 그리고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전개로 재미를 선사해 앞으로를 기대하게 했다. 2회에서는 두 번째 초대가수 임창정과 미스터리 싱어들의 아슬아슬한 진실 게임이 펼쳐질 예정이라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너목보2'는 매주 목요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양소영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net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