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하나투어가 '무한도전' 포상휴가 비용 지원과 관련 제기된 '갑질' 의혹을 부인했다.

하나투어 홍보팀 관계자는 10일 오후 티브이데일리에 "절대 강요한적 없다. 협의를 통해 진행된 결과이며 소식이 전해진 후 오히려 현지 랜드사에서 연락이 오고 있다. 관련해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MBC '무한도전'뿐 아니라 다른 방송 프로그램도 해외에서 촬영을 진행할 때, 여행사와 현지 여행사, 관광청 등의 협의 과정을 거쳐 비용을 함께 부담하고 있다"라며 "필요 하에 진행한 건"이라고 덧붙였다.

'무한도전' 포상휴가 장소였던 태국과 관련해서는 "최근 태국에서 쿠데타가 일어나며 여행객이 많이 줄어든 상황이다. 지역 홍보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진행을 한 것"이라고 말하며 "필요가 겹쳐 같이 진행했던 건이며, 방송을 통해 하나투어만 이득을 본 게 아니라 현지 여행사들이 오히려 혜택을 봤다"고 강조했다.

현지 랜드사에서 지불해야 할 8000만 원 중 아직 받지 못한 돈에 대해서는 "독촉하거나 그러고 있지는 않다. 계약을 맺은 바가 있어 그냥 넘어갈 수는 없지만 기한 등은 유동적으로 조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초 보도에 현지 여행사 관계자의 하소연이 덧붙여진 점에 대해서는 "그 관계자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방송을 같이 진행하지 않은 랜드사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전 불거진 하나투어의 '갑질' 논란은 지난 5월 18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무한도전' 포상휴가 촬영 지원에서 시작됐다. 최초 보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방콕 여행상품 판매 촉진을 위해 '무한도전' 출연진과 스태프 등 63명의 항공료와 숙박비 등 비용 1억4000만 원을 지원하기로 돼 있었다.

그러나 해당 비용 중 절반이 넘는 8000만 원(57%)이 하나투어가 아닌 현지 랜드사 5곳의 몫으로 전가 됐으며, 하나투어가 강압적으로 지원협약서를 작성하고, 랜드사 중 상당 곳이 경영압박 등으로 해당 비용을 지불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화살이 대형 여행사인 하나투어로 향했고, 하나투어는 이를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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