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진영 기자] 배우 곽정욱이 교복을 입는 학생 역할을 연달아 맡는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여의도 KBS 별관 인근의 한 카페에서 KBS 드라마스페셜 단막 2013년 극본 공모 당선작 시리즈 방송을 앞두고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응복PD, 양진우, 윤세아, 박기호PD, 곽정욱, 김선경, 이영아, 심형탁이 참석했다.

이날 ‘칠흑’에서 한정욱 역을 맡은 곽정욱은 “교복을 입는 역할을 연달아 했는데 교복을 벗고 싶지는 않나”라는 질문에 “‘학교’ ‘사춘기메들리’ ‘칠흑’까지 작품이나 캐릭터가 좋아 교복이 문제가 되지 않았다”며 “하고 싶어서 학생 역할 따지지 않고 열심히 촬영을 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대한민국 유일한 단막극 채널 KBS 드라마스페셜은 전도유망한 신인작가들과 그들의 손에서 탄생한 대본들을 찾기에 나섰다. 장르의 영역을 넓힌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작품으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을 만한 단막극 4편 ‘꿈꾸는 남자’ ‘칠흑’ ‘보미의 방’ ‘다르게 운다’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25일 방송되는 ‘꿈꾸는 남자’(극본 유정희, 연출 이응복)는 지난 해 대한민국 최고의 드라마로 손꼽혔던 ‘비밀’을 연출한 이응복 PD가 오랜만에 단막극 연출을 결심하게 했을 정도로 탄탄한 스토리와 강력한 충격 엔딩을 가진 대본이 강점이다. 이응복 PD가 선택한 두 배우 윤세아와 양진우는 왠지 모를 서늘한 기운이 느껴지는 최고의 극본에 생기를 불어 넣을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두 번째 6월 1일 방송되는 ‘칠흑’(극본 김미정, 연출 박기호)은 완벽한 가해자도 피해자도 없는 칠흑 같은 세상, 평범한 우리의 평범하지 않은 상처를 서로 보듬는 휴먼드라마다. 데니안, 곽정욱, 김선경, 강의식 등이 출연한다.

우수작 ‘보미의 방’(극본 이하나. 연출 김상휘)은 12살 초등학생 보미가 자신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언니 언주 시집보내기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과정을 그리는 착하고 유쾌한 가족 드라마이자 어른이 되려는 보미의 성장드라마다. 안서현, 이영아, 박해미, 심형탁, 서강준 등이 출연하며 6월 8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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