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해진 기자] 류수영과 유인영이 재회하며 눈물을 흘렸다.

12일 밤 방송된 KBS2 ‘드라마 스페셜- 내 낡은 지갑 속의 기억’에서 이영재(류수영 분)는 채수아(남보라 분)의 도움을 받아 지난 2년 동안 잃어버렸던 기억의 실마리를 찾아갔다.

노트북에 남아있던 과거 연인 한지우(유인영 분)의 영상을 보고 기억을 되찾기로 결심한 영재는 카페와 병원, 그리고 기억을 잃게 됐던 사고 현장을 찾아다니면서 기억의 조각을 하나하나 맞춰갔다.

사고 현장에서 되찾은 기억은 자신이 과거의 연인을 아프게 했었던 것이었다. 이영재는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초반의 순수했던 모습을 잃고 말았다. 이에 차량에서 드라이브를 하던 중 지우에게 이별을 고했다.

화가 난 지우가 차를 세우라며 문을 열려고 하자 당황한 영재가 이를 말렸고 마주오던 차량에 치여 난간 밑으로 추락했다.

부상을 입은 지우가 먼저 정신을 차리고 자신을 구해낸 것을 기억해 낸 영재는 자신 때문에 지우가 죽은 것으로 착각하고 책방을 정리하고 이사하기로 결정했다.

이사를 준비하던 도중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지우와의 추억이 담긴 상자를 발견했고 이 안에서 함께 살 집을 생각하며 그린 그림을 발견한 영재는 수아와 함께 그 그림의 집을 찾아갔다.

그 곳에는 한 쪽 뺨에 화상 흉터를 가진 채 빨래를 널고 있는 지우가 서 있었고 두 사람은 감격스럽게 재회했다. 영재는 “이제서야 찾아와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렸고 지우는 그런 영재를 따스히 맞이하며 입을 맞췄다.

수아는 “나의 천국의 1초는 끝났지만 아저씨의 천국은 이제 시작이다”라며 두 사람의 사랑을 응원했다.

[티브이데일리 조해진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