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조의지 기자] ‘내가 형이라 부르던 그 사람과 이 세상 하나뿐인 내 사랑이 한방에서 뒤엉켜 있는 그 모습을/ 그 더러운 순간을 아직도 잊지 못해.(중략) 방송에 나와 그녀가 양다리였다라고 다시 상처를 주네/ 그러면 안돼 너 먹고 살자고 이제와서 그녀를 그런 식으로 말해선 안돼" ’(DJ DOC의 '부치지 못한 편지' 중)


DJ DOC 이하늘이 최근 화제가 된 '부치치 못한 편지' 속 그 사람이 강원래가 맞다고 고백했다.


이하늘은 조선닷컴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노래 속 주인공이 강원래가 맞다고 인정했다. 이하늘은 "그 사람(강원래)이 내 아픈 기억을 조금이라도 생각했다면 그래서는 안됐다"며 "MBC TV '황금어장-라디오스타'를 본 순간 너무 화가 나서 몇 시간 만에 '부치지 못한 편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하늘이 직접 작사한 '부치지 못한 편지'는 친하게 지내던 형과 자신의 여자친구가 밀회하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내용이 직설적이고 거칠게 묘사돼 있다.


이에 누리꾼은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강원래가 했던 발언을 기억하며 '부치지 못한 편지' 속 그 사람이 강원래가 아니냐는 의혹과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어 이하늘은 "아무리 우스갯소리라도 해선 안 될 말을 그 사람은 TV에서 떠들어 댔다. 입장을 바꿔 생각했다면 절대 그러면 안 됐고 그럴 순 없는 일 아니냐"고 되물었다.


그는 "'부치지 못한 편지'는 분명히 메시지를 담고 있는 노래다. 그냥 쏟아냈다. 그리고 음악이니까 (음반에) 담았다. 후회는 없고, 왜 후회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그냥 이 노래도 하나의 음악이라고 생각해 주었으면 좋겠다. 내가 만든 곡들을 팬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고 그래서 굳이 이 곡을 숨길 이유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하늘은 지난 1일 트위터를 통해 SBS TV '인기가요' 출연에 '강심장' 출연도 함께 요구하는 패키지 출연을 요구받았다고 밝히며 신랄하게 비판한 바 있다.


[티브이데일리=조의지 기자 young@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