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하수나 기자] 탁구엄마 미순(전미선)이 드디어 돌아와 복수의 전주곡을 울렸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2 TV '제빵왕 김탁구‘(강은경 극본, 이정섭 연출)는 12년 전 죽은 것으로 알려졌던 탁구엄마 미순이 드디어 극에 재등장하며 이목을 모았다.


12년전 탁구엄마는 서인숙(전인화) 측의 음모를 피해 도망치다 벼랑에서 떨어지는 모습으로 극에서 퇴장했다. 그러나 이날 방송에서 미순은 귀부인의 모습을 한 채 거성가의 새로운 주치의가 된 닥터윤과 함께 의미심장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선 ‘살인자’란 글이 적힌 편지를 받고 불안에 떠는 서인숙과 그녀의 불륜남이자 수족인 한승재(정성모)의 모습과 더불어, 시어머니의 기일 날 마준(주원)이 절을 하자 영정사진이 뚝 떨어지는 섬뜩한 장면이 펼쳐졌다. 이에 시어머니를 죽음에 몰아넣은 비밀을 안고 있는 서인숙은 놀라 쓰러졌고, 구일중(전광렬) 회장은 영정사진의 다리부분을 누군가 교묘히 잘라놓은 흔적을 발견하고 의혹어린 시선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윤닥터가 거성가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검은 승용차에 올랐고 그 곳 뒷자리엔 미순이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앉아있었다. 서인숙 측의 숨통을 조이는 상황들과 맞물려 미순이 복수의 전주곡을 울리며 돌아온 것.


이에 시청자들은 ‘살인자’란 글을 보낸 사람과 몰래 영정사진에 조작해놓은 사람이 미순과 함께 공모해 일을 꾸민 것이 아닌가하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또한 12년전 시어머니를 죽게 만든 서인숙의 행동이 마준 외에 누군가에게 또 목격당했을 가능성 역시 조심스레 내놓으며 궁금증어린 눈길을 멎고 있다.


그러면서도 적지 않은 시청자들은 식상한 복수극 위주의 전개보단 탁구의 제빵 장인되기 내용에 좀 더 집중해주길 바라는 목소리를 높이며 극의 산만한 행보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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