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김지현 기자] MBC TV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이하 하이킥)'의 신세경과 황정음이 자존심 건 대결을 벌였다.


18일 방송된 '하이킥'에서 두 사람은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전쟁의 서막(?)은 황정음의 철없는 행동으로 시작됐다. 집안 일에 지친 세경의 마음을 모르고 한가롭게 소파에 앉아 과자를 먹으며 부스러기를 흘린 것.


이를 본 세경이 "과자를 흘리지 않고 먹었으면 좋겠다. 언니가 앉았다 일어나면 다시 치운 적이 많았다"고 지적하자 정음은 "은근히 까다로운 구석이 있다"고 응수, 갈등을 일으키기 시작한다.


하지만 진짜 전쟁은 이지훈(최다니엘)이 세경이에게 선물한 목도리를 정음이 아무 생각없이 착용하면서 비롯됐다. 정음은 지훈의 집에서 잠시 세경이가 두고 간 목도리를 착용하고 집을 나선다.


하지만 그 사이 귀걸이에 걸려 목도리의 올이 나가버리고, 세경은 양해 없이 목도리를 사용하고 사고를 일으킨 정음에게 분노를 느끼며 버럭 화를 낸다. 정음도 사소한 일로 화를 내는 세경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기는 마찬가지.


결국 두 사람은 TV로 K1을 연상시키는 격투기 게임을 벌이며 자존심을 건 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아쉽게도(?) 승패는 갈라지지 않았다. 게임의 결과가 나타나기도 전 두 사람이 실제로 몸싸움을 벌였기 때문.


이때 세호(이광기)는 정음편을 준혁(윤시윤)은 세경이 편을 들어 눈길을 끌었다. 정음은 세경이 편을 드는 준혁을 보고 서운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방송 후 프로그램 홈페이지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두 사람의 싸움이 이지훈를 좋아하는 마음 때문이라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쏟아졌다.


시청자들은 "결국 목도리 때문에 싸운 것인데, 지훈을 좋아하는 세경과 정음의 마음이 그대로 드러났다" "결국 지훈이가 문제다. 두 여자의 마음을 모두 훔쳐버렸다"는 등 두 사람의 갈등을 '하이킥'의 복잡한 러브라인 관점으로 바라보는 의견이 많았다.


[김지현 기자 win@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