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 고소’ 박세리희망재단, 작년 2억대 손실…살림 ‘악화’
2024. 06.15(토)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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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골프선수 출신 박세리 측이 부친을 사문서위조혐의 등으로 고소한 가운데, 박세리희망재단 재무 상황이 드러났다.

박세리희망재단은 박세리 국가대표 감독의 유무형 자산으로 바탕으로 골프 인재 양성 및 스포츠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2016년에 설립된 곳이다. 소개를 살펴보면 “스포츠산업 전반에 걸쳐 마케팅, 후원사업 등의 다양한 사업을 통하여 골프 및 스포츠산업을 발전시키고, 골프 인재 양성 사업으로 수많은 ‘박세리 키즈’를 배출해 국가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것. 즉 골프 후원 양성 등이 목표다.

15일 헤럴드경제가 입수한 재단의 재무상태표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재단 보유 현금(현금성자산 포함)은 1억1435만원 수준으로 전체 유동사산(1억1490만원)의 대부분이다. 재단 현금은 전년(3억3575만원)보다 2억 원 가량 줄었다.

유형자산은 104만원으로, 전체자산(유동·유형) 총계는 1억1595만원으로 드러났다. 부채도 크지 않으며, 잉여금 역시 1315만원 정도다. 재단 규모 자체가 작은 수준이라 볼 수 있다.

특히 지난 해 재단의 사업수입은 8521만원으로 기부금수익(8500만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같은 해 총 사업비용은 3억831만원이고 사업손실이 2억2310만원이다. 전년도 5355만원의 사업이익과 대조해, 1년 간 재단 살림이 악화된 셈이다.

앞서 박세리희망재단은 지난 해 9월 박세리씨 부친을 사문서위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박 씨와 부친 간의 법적 갈등 문제로, 검찰 조사도 이뤄질 예정이다. 재단 측 변호인은 “박 씨 부친은 국제골프학교를 설립하는 업체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고 재단의 법인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용했다”며 “설립 업체가 관련 서류를 행정기관에 제출했는데, 나중에 저희가 위조된 도장인 것을 알고 고소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세리희망재단은 홈페이지에 ‘박세리 감독은 국제골프스쿨, 박세리 국제학교(골프 아카데미 및 태안, 새만금 등 전국 모든 곳 포함) 유치 및 설립 계획·예정이 없다’고 공지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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