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한 야구선수 출신 양준혁이 19살 연하의 아내를 홀대하는 모습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1월 30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는 방어 사업으로 연매출 30억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사업자 양준혁이 방어 양식장을 운영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양준혁은 방어 양식 사업으로 연매출 3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방어 하나만큼은 대한민국에서 최고"라며 "뭐든 직접 해야 직성이 풀린다. 방어에 미쳐있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양준혁은 "지난 6개월 간 2시간만 자고 일어나 양식용 방어를 위한 먹이를 구매하기 위해 경매장으로 향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의 곁엔 19세 연하의 아내가 있었다. 아내 박현선 씨는 그가 방어 사업에 몰두할 수 있게 직원들의 식사를 챙기는 등 내조하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박현선은 양준혁의 건강을 위해 오곡밥, 닭가슴살 저당 주먹밥, 직원들을 위한 참치 주먹밥 등을 준비해 왔지만 양준혁은 "김치도 가져와라", "싱겁다" 등의 듣기 불편한 발언을 쏟아냈다.

직원들은 "방어한테 뽀뽀도 하고 난리가 났다"라고 말했고, 박현선은 "나랑도 안 하잖아"라고 짚었다. 양준혁은 "방어는 딸 이재랑 동급이다"라고 둘러댔고, 이를 지켜보던 전현무는 "아내는?"이라며 의문을 자아냈다.

양준혁은 "아내는 방어 밑"이라고 말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모두 당황스러운 모습을 보이자 양준혁은 "아내가 위"라고 수습했으나, 전현무는 "이런 형도 결혼하는데"라며 당황했다.


방어 사업을 위해 양준혁은 트럭과 자재가격을 포함해 2억 원 이상을 쓴 상황, 박현선은 사업 운영 방식을 우려하며 "욕심이 생기나 보다. 사실 불안한 마음이 크다"라고 우려했다.

이에 박현선은 "나 줄 돈은 없고?"라고 물었고, 양준혁은 "너는 카페에서 벌어서 써라"라고 말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양준혁이 "생활비랑 월급이랑 같이 준다"라고 해명했으나, 선을 넘었다는 지적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 양준혁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해당 발언들에 대해 털어놨으나 예능임을 감안하더라도 '선을 넘은 발언들'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양준혁은 지난 2021년 3월 19살 아내와 결혼했으며, 지난해 12월 딸을 품에 안았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사당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