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서초동'에서 임신 중인 류혜영이 부모 자식 간의 관계가 얽힌 사건을 접하고 심란해 했다.

20일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극본 이승현·연출 박승우)에서는 어쏘 5인방 안주형(이종석) 강희지(문가영) 조창원(강유석) 배문정(류혜영) 하상기(임성재)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안주형은 자청해 강희지와 협업하게 됐다. 강정윤(정혜영)은 두 사람에게 "일만 하라"며 뼈 있는 경고를 했다. 이후 두 사람은 업무를 위해 함께 클럽에 갔고, 강희지는 클럽에 어울리는 옷차림으로 등장해 시선을 강탈했다. 하지만 안주형은 평소처럼 정장을 입고 등장해 강희지를 당황케 했다.

두 사람이 클럽에 간 것은 폭행 사건 피해자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그는 자신이 맞은 것이 정당한 일이었다며 사건을 축소하려 했지만 강희지는 "우리한테 진술하지는 않아도 되지만 최소한 자신은 지키라"고 조언했다.

이후 사건을 마무리 지은 두 사람은 협업을 기념하며 술을 마셨다. 안주형은 술집에서 틀어 놓은 음악을 듣고는 10년 강희지가 연주했던 곡임을 맞췄다. 과거 강희지가 친구 대신 피아노 연주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고, 안주형이 그를 데려다 주면서 연주를 들었던 것.

안주형은 강희지에게 꿈이 피아니스트였냐고 물었고, 그가 긍정하자 그럼 왜 변호사가 됐냐고 되물었다. 강희지는 학창 시절, 당시 사업을 하던 아버지가 사기를 당해 가세가 기울었다고 말하며 "그때 결심했다. 언젠가 엄마 아빠에게 나쁜 일이 생기면 그때는 내 손으로 꼭 지키겠다고"라고 밝혔다.

이에 안주형은 강희지를 격려했다. "잘 이겨낸 거다. 잘 했다"라며 다정하게 위로했다. 이어 과거에는 '좋은 변호사'가 되고 싶었던 안주형의 꿈 이야기가 오고갔다. 안주형은 자신은 실패했다며 자조했고, 강희지는 "나한테 안주형 씨는 좋은 변호사고 좋은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과거 회상을 통해 안주형 강희지가 10년 전 홍콩에서 입을 맞추는 모습이 공개됐다. 당시 설렘을 안고 있던 두 사람의 모습이 10년 전 현재의 모습과 겹쳐지며 관계의 변화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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