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JTBC 월화드라마 '밀회'가 김희애와 유아인의 20살 나이 차이를 극복한 파격적인 로맨스로 연일 화제를 이어가는 가운데, 김희애와 유아인이 밀월 여행 중 함께 들은 빌리 조엘(Billy Joel)의 '피아노 맨'(Piano Man)이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 방송된 '밀회' 12회에서는 오랜만의 재회에 급작스런 비밀 여행을 떠난 김희애와 유아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둘은 고즈넉한 한옥의 작은 방안에서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갖고, 아슬아슬한 밀회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초반에는 다소 어색함이 흐르기도 했지만, 김희애와 유아인은 이내 방 안에서 편안하게 누운 채, 서로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달콤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김희애는 불현듯 자신의 유학 생활 시절을 회상하며 듣고 싶은 노래로 빌리 조엘의 '피아노 맨'을 떠올렸고 두 사람은 나란히 앉아 함께 이 음악을 감상했다.

특히, 김희애는 피아노 치는 남자, 곧 유아인을 상징하는 '피아노 맨'을 통해 힘겹게 펼쳐지고 있는 두 사람의 사랑을 떠올리는 듯, 이 곡을 들으며 펑펑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음악이 흐른 후, 김희애는 이내 체념한 듯 유아인과의 관계를 부정하기 시작했지만, 유아인이 김희애를 향한 거침없는 기습 키스를 펼치며 끝나지 않을 두 사람의 격정적인 사랑을 다짐했다.

빌리 조엘의 '피아노 맨'은 1973년 발표된 그의 자서전적 앨범 '피아노 맨'에 실린 동명의 타이틀 곡이다. '피아노 맨'이 나오기 전 빌리조엘은 첫 솔로 앨범 '콜드 스프링 하버(Cold Spring Harbor)'가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해 한동안 칵테일 바에서 피아니스트로 일하면서 생계를 유지했다. '피아노 맨'은 무명이었던 빌리 조엘을 단숨에 톱스타로 만든 그의 최고 히트곡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는 피아노를 치며 노래하던 자신의 무명 시절의 감정을 가사로 담아 경쾌한 피아노 리듬에 실었다.

빌리 조엘은 무대 위에서 공연할 때 주로 피아노를 직접 연주하면서 노래를 부른다. 이에 그는 첫 히트 싱글의 이름을 따 '피아노 맨'으로 불리기도 한다. '피아노 맨' 이외에도 빌리 조엘은 '뉴욕 스테이트 오브 마인드(New York State Of Mind)' '저스트 더 웨이 유 아(Just The Way You Are)' '업타운 걸(Uptown Girl)' 등의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1949년생인 그는 1993년 '리버 오브 드림스(River Of Dreams)를 마지막으로 음반활동을 은퇴했다.

빌리 조엘은 전 세계적으로 1억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올렸으며, 1991년에는 그래미 레전드 상(Grammy Legend Award)을 받는 등 총 6회의 그래미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1992년 작곡가 명예의 전당에, 1999년에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2006년에는 롱 아일랜드 음악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그는 1993년 버클리 음악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Hon DMus)를 받았으며, 총 6개의 명예 학위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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