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불암 영면, 홍보로 사용했나...경기도 식당 SNS 글 '논란' [이슈&톡]
2026. 11.02(월) 09:59
배우 고(故) 최불암이 2일 오전 영면에 들었다.
배우 고(故) 최불암이 2일 오전 영면에 들었다.
[티브이데일리 안윤지 기자] 배우 고(故) 최불암이 별세한 가운데 한 식당이 고인을 홍보에 이용해 논란이 일었다.

지난 1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한 식당은 SNS를 통해 "최불암 선생님이 내일 우리 동네 파주 통일동산 동화경모공원에 모셔집니다"라고 내용의 게시글을 게재했다.

해당 식당은 "동네 아저씨처럼 친근하고 따뜻하게 오랫동안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주신 분이 우리 동네에 영면하시게 되어 참으로 감사하고 영광스럽다"라며 고인을 추모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추모글 뒤에 덧붙여진 식당 홍보 문구가 문제가 됐다. 식당 측은 자신들이 동화경모공원 인근에 위치해 있음을 강조하며 "특별한 분들과 특별한 분위기를 원하는 많은 분이 찾아주길 바란다"라는 글과 함께 '바베큐', '캠핑식당' 등의 해시태그를 남겼다.

해당 게시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자 고인의 안식을 기리는 공간을 상업적으로 활용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이 "이게 맞냐"라며 상식 밖의 행태를 지적했으나, 식당 측은 사과나 해명 대신 "추모 기간 방문 고객에게 소주와 맥주를 각 1병씩 무료 제공하겠다"라는 혜택성 답글을 덧붙여 도리어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고인을 향한 애도가 이어지는 시국에 둔감한 상술로 공분을 산 만큼, 경솔한 언행을 자중하고 진정성 있는 반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배우 김혜수, 정준호가 고(故) 최불암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배우 신현준이 고(故) 최불암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고 최불암은 지난 10월 29일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87세.

고인의 빈소는 이달 30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에 마련됐으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거행됐다.

2일 오전 엄수된 발인식에는 정준호, 이동준, 나경원 의원, 정한용, 김종인, 김흥국, 이장호, 노주현, 김미숙, 반효정, 박정수, 최주봉, 백일섭, 김보연, 송일국 등 정·재계 및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찾아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사흘간 빈소를 지킨 배우 김혜수 역시 눈시울을 붉히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발인식 직후인 같은 날 오전 9시에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의 집전 아래 장례 미사가 진행됐다. 아내 김민자를 비롯해 배우 강석우, 정준호, 신현준, 앤디, 김경란, 김혜수, 최휘영 문화체육부 장관 등이 미사에 참석했다.

염 추기경은 "일생을 오직 연기 한걸음만 걸으며 우리 소외된 이웃에 기쁨을 주며 벗이 됐다"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팝페라 가수 임형주는 '아베 마리아(Ave Maria)를 조가로 부르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안윤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안윤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tvdaily 홈페이지(http://tvdaily.mk.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info@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