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한국 대중음악 비평의 지평을 넓힌 강헌 대중음악평론가가 세상을 떠났다.
21일 가요계에 따르면 고(故) 강헌 평론가는 지난 20일 별세했다. 구체적인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고인은 1990년대 한국 대중음악을 학문적·문화적 담론의 대상으로 끌어올리며 날카로운 분석으로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와 동 대학원 공연예술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당초 영화계에 입문했으나, 후배의 부탁으로 고(故) 김현식에 대한 평론을 쓴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대중음악평론가의 길을 걸었다.
이후 록, 포크, 트로트, 재즈, 클래식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깊이 있는 통찰을 선보였으며, 서태지, 신해철, 강산에, 안치환 등 청년 세대의 새로운 목소리와 시대적 트렌드를 날카롭게 짚어냈다.
대중문화계 기획자이자 교육가로서의 발자취도 깊다. 성균관대, 단국대 등에서 20여 년간 후학 양성에 힘썼으며,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한국광역문화재단연합회 제5대 회장 등을 역임하며 문화행정 발전에도 이바지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이사장으로 재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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