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타임' 류혜영, 직접 영업 뛰는 이유 "가만히 기다리면 정신병 와" [인터뷰 맛보기]
2026. 10.14(수) 14:47
류혜영
류혜영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킬링타임'의 배우 류혜영이 연기 생명을 이어가기 위해 직접 발로 뛰며 기회를 잡게 된 이유를 털어놓았다.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킬링타임'(감독 장준엽) 관련 인터뷰가 진행된 가운데, 이날 류혜영은 과거 인기작 '응답하라 1988'의 그늘을 벗어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했던 시간을 돌아봤다.

이날 류혜영은 과거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캐릭터 '성보라'에 대해 깊은 감사함을 전하면서도, 관계자들의 기억 속에 해당 이미지로만 남을까 봐 늘 조심스러웠다고 고백했다. 그는 "배우는 작품을 위해 신비주의를 고수해야 한다는 말도 있지만 집에서 작품만 기다리는 게 인간 류혜영의 삶에 무슨 도움이 되나 싶었다. 사지가 멀쩡한데 가만히 있으면 정신병만 심해진다"라며 "언제까지 기다릴 수 없다는 생각에 스스로 부딪히기로 결심했다"라고 털어놓았다.

류혜영은 회사의 영업에만 의존하지 않고 직접 발로 뛰며 변화를 꾀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느 날 거울을 봤는데 너무 멀쩡한 사람이 있더라. 기다리는 것 말고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고 마음먹었다"라며 "스스로 나서서 PD들을 찾아가 일상을 보여주며 저의 다양한 면모를 알리려 애썼다. 껍데기를 벗어던진 민달팽이가 된 심정으로 나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다"라고 회상했다.

류혜영은 "회사 입장도 이해는 간다. 제가 좋은 작품에서 캐릭터를 잘 잡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다려주신 것을 잘 안다"라면서도 "소속사에 '저는 아무것도 아니니 뭐든 하겠다'라고 했다. 잘못된 일이 있으면 직접 나서고, 일이 필요하면 제작진에게 직접 연락해 일 좀 달라고 호소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적극적인 노력 덕분에 지난 2년 동안 수많은 작품을 소화하며 대중과 만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류혜영은 "일이 끊이지 않는 지금의 현실이 그저 감사할 뿐이다. 저를 적극적으로 내보였더니 진심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고 좋은 제안을 보내주시는 분들이 생겼다"라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한편 '킬링타임'은 자극적인 연출을 담은 인터넷 생방송 도중 벌어진 사망 사고로 휴식기를 가진 몰카 크루 '킬링타임'이 재기를 위해 찾은 폐병원에서 예상치 못한 습격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 가운데 류혜영은 연우 역으로 활약했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더타이틀]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한서율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tvdaily 홈페이지(http://tvdaily.mk.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info@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