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장 사과' 송민호, 변요한은 "♥♥♥"…참으로 대단한 우정이네요 [이슈&톡]
2026. 10.09(금) 18:05
송민호, 변요한
송민호, 변요한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그룹 위너 송민호가 병역법 위반 1심 선고 8일 만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뒤늦은 사과에 대중의 반응은 싸늘한 가운데, 절친인 배우 변요한이 이 글에 '좋아요'와 하트 댓글을 남기며 빈축을 사고 있다.

9일 송민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지난 1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이 병역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지 8일 만이다.

앞서 송민호는 소집해제를 앞두고 정당한 사유 없이 102일간 복무지를 이탈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지난 4월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 바, 혐의를 인정한 지 수개월이 지났고 선고까지 나온 후 일주일 뒤에야 뒤늦은 사과문이 나온 셈이다. 송민호 또한 사과문에 "하루빨리 입장을 밝혀야 했으나 너무 늦어버렸다"라는 문장을 썼다. 늦었다는 사실은 본인도 인정한 셈이다.

사과문의 내용도 구체적이지 않다. 사과문에는 "지난 선택들", "과오들"이라는 두루뭉술한 표현만 있을 뿐 복무 이탈 일수나 경위에 대한 설명은 부재했다.

이번 사건에서 송민호의 복무를 관리한 책임자 A씨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재판부는 A씨가 결근 사실을 알고도 방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출근하지 않을 것을 권유하거나 출근한 것처럼 서류를 작성하는 등 부실 복무에 적극 관여했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부실 복무가 이뤄졌다는 재판부의 판단이 나왔음에도 사과문에는 복무 이탈 경위에 대한 설명이 빠져있다.

이렇게 '무엇'을 사과하는지가 쏙 빠진 사과문 속, 송민호는 '병역의 의무를 다하고 계신 청년분들'에게 실망을 안겨 죄송하다고 했다. 그의 절친인 변요한은 송민호의 이 사과문에 수 시간 만에 발 빠르게 '좋아요'를 눌렀다. "♥♥♥"라며 하트 3개가 담긴 댓글도 함께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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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호 SNS에 하트 댓글을 남긴 변요한

변요한은 약 10년 전부터 방송과 개인 SNS를 통해 송민호와의 친분을 드러내 왔다. 다만 개인적 친분이 있다는 점과 공개적인 사과문이 담긴 SNS 피드에서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는 별개의 문제다. 송민호의 글은 병역법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당사자가 대중에게 내놓은 사과문이다. 이 사과를 받아들일지는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는 청년들과 대중이 판단할 몫이다. 변요한의 하트 세례는 송민호의 사과문을 한없이 가볍게 만들었다. 절친에게 힘을 실어주는 응원은 개인 메신저로도 충분히 전할 수 있다는 누리꾼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이유다.

사과의 무게는 얼마나 빨리, 얼마나 구체적으로 책임을 인정하느냐에서 결정된다. 이미 늦었고 구체적이지도 않았다는 점에서 송민호의 사과문은 대중에게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그 글에 굳이 공개적으로 응원을 보낸 변요한의 언행은 사안을 더욱 가볍게 만들었다. 참으로 대단한 우정이 아닐 수 없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송민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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