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구해줘! 홈즈' 측이 박나래의 하차 소식을 전했다.

8일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는 티브이데일리에 "박나래 씨가 하차 의사를 밝힘에 따라, 제작진은 박나래 씨의 출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알렸다.

MBC 관계자는 향후 방송 분량에 대해 "이미 촬영된 사전분량에 대해서는 최대한 편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근 박나래는 함께 해왔던 매니저들의 폭로로 구설수에 올랐다. 전 매니저들은 그의 갑질, 불법 의료 및 대리 처방 등 문제를 제기하며 특수상해,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박나래는 지난 5일 한차례 입장문을 발표해 이 같은 의혹에 해명했다. 그는 매니저들에게 미숙하게 행동한 점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불법 의료 및 대리 처방에 대해서는 "면허가 있는 의사에게서 영양제를 맞은 것"이라고 밝혔다.

박나래는 논란이 커지자 이날 오전 활동 중단 소식을 밝혔다. 그는 "웃음과 즐거움을 드리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개그맨으로서, 더 이상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없다는 생각에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라며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나래의 활동 중단 소식 이후 방송사 측에서는 재정비에 나섰다.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tvN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에서는 향후 녹화 일정부터 불참할 계획임을 밝히며 사전 분량에서도 최대한 편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내년 방영 예정이었던 MBC 예능 프로그램 '나도 신나'는 제작 중단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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