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할리우드 배우 섀넌 도허티(Shannen Doherty) 유족이 고인의 전 남편 커트 이스와리엔코(Kurt Iswarienk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섀넌 도허티의 전 남편 이스와리엔코가 이혼 합의서에 포함된 여러 조건들을 이행하지 않았다"라며 "유족 측은 이혼 합의 불이행을 이유로 소장을 제출했다"라고 보도했다.

현지매체는 "이혼 합의서에 명시된 정보에 따르면 섀넌 도허티와 이스와리엔코는 공동 소유 주택을 매각한 뒤 순수익을 절반씩 나누기로 했다. 하지만 이스와리엔코는 매각을 거부하고 해당 주택에 머무르고 있다"라고 전했다.

유족 측은 "이스와리엔코는 이외에도 섀넌 도허티의 항공기 지분을 10만 달러(1여 억 원)에 매입하기로 했으나 5만 274달러(7000여 만 원)를 일방적으로 공제하고 유보금을 전달하지 않았다. 유산 분배를 의도적으로 지연시키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현지매체는 "커트 이스와리엔코는 섀넌 도허티가 결혼 기간 동안 제작한 모든 작품 목록과 발행본을 제출하고, 해당 작품의 라이선스·방송·유통 수익을 절반씩 나누는 것에 합의했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았으며 웹사이트에서 섀넌 도허티의 사진을 삭제해야 한다는 조건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말했다.

1971년생 섀넌 도허티는 열 살에 아역 배우로 데뷔했다. 그는 1990년대 드라마 '비버리힐즈 아이들'에서 브렌다 월시를 연기해 스타 반열에 올랐다.

2015년 섀넌 도허티는 유방암 진단을 받고 2년 뒤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2020년 암이 재발해 긴 투병 생활을 이어오던 중 사망했다. 그는 지난해 4월 불륜을 저지른 남편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으나 같은 해 7월 사망 하루 전에 이혼 합의서에 서명해 결혼 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섀넌 도허티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