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배우 고(故) 이순재의 입관식이 오늘 진행된다.

26일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입관식이 이뤄진다. 고인은 전날 새벽 향년 91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이날 이순재는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의 수의를 입고 영면에 든다. 故 김자옥, 故 김수미의 수의도 마련했던 박술녀는 이순재를 기리기 위해 직접 수의를 준비해 전달했다.

빈소를 방문한 그는 이순재에 대해 "남을 늘 먼저 배려하던 분이었다"며 "많은 분들이 보통 한복을 입어도 버선을 신으라고 하면 귀찮아하시는데 이순재 선생님은 버선을 신으라고 권해 드리면 말없이 신으셨다. 정말 자애로운 분"이라고 말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유족 측은 일반 시민의 빈소 조문은 받지 않기로 했다. 다만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KBS에 별도의 분향소를 마련했다.

이순재의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6시 20분, 장지는 경기도 이천 에덴낙원이다.

이순재는 1960년 KBS 1기 탤런트 출신으로 국내 최고령 현역 배우로 활동했다. 그는 영화, 드라마, 연극을 넘나들며 14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했다. 이순재는 지난해 10월 건강 문제로 활동을 중단하기 전까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와 드라마 '개소리' 등으로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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