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진정한 국민 배우가 오늘 세상을 떠난 가운데, 인생은 짧지만 예술은 길다는 관용구처럼 그의 작품은 여전히 우리 곁에 형형하게 남았다.

25일 방송된 KBS 故 이순재 추모 특선 ‘국민배우 이순재’에서는 고인이 생전 출연한 ‘개소리’ 등 드라마 몰아보기 등이 전파를 탔다.

이순재의 생전 ‘국민 할아버지’ 같은 연기력이 극 중에 제대로 녹아났다. 당일 원로 국민 배우의 작품을 긴급 편성한 지상파의 깊은 추모 뜻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고인은 80대 후반에도 지속적으로 지상파, 연극 무대 등에 오르며 마지막까지 관객들과 소통하는데 애썼다. 그의 숱한 유작이 우리에게 위안으로 다가서는 이유다.

이순재는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무대 연기를 시작한 뒤 1960년 KBS 1기 공채 탤런트로 연기자 데뷔했다. 히트작이 숱한 가운데 드라마 '허준',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등 140편이 넘는 드라마, 영화, 연극 등을 통해 국민 배우로 활약했다.

고인은 지난해까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통해 관객들과 만나왔다. 그는 이날 새벽 세상을 떴으며 정부는 문화예술인으로 사회에 긍정적 영향력을 끼친 그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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