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배우 장영남이 영화 국제시장 촬영 당시 임신 사실을 알리지 않았던 이유를 직접 설명했다.

23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장영남은 경남 통영을 찾은 자리에서 임신 중 촬영을 이어갔던 사연을 공개했다.

장영남은 “아이 나이가 12살”이라고 밝히며 “39살에 결혼해 42살에 출산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시장(2014) 촬영 당시 이미 임신 상태였다는 사실을 전했다. 현장에서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느냐는 질문에 그는 “전혀 몰랐다”고 답하며 “촬영 팀이 불편해할까 봐 일부러 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가장 힘들었던 장면으로 부산 바다에 직접 들어가 촬영해야 했던 순간을 언급했다. 그는 “11월이라 바람이 매서웠다. 모래사장을 뛰어 쪽배에 올라타야 했는데 점프가 잘 안 됐다”며 “정진영 선배님이 뒷덜미를 잡아 끌어 올려줘서 겨우 장면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임신 5개월 차에도 열연을 펼쳤던 그는 “몸이 편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작품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장영남은 배우로서 발성 비법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허영만이 “발음이 뛰어나다는 얘기를 자주 듣느냐”고 묻자, 장영남은 “주변에서 좋다고 말해주긴 한다”고 겸손히 말했다.

이어 허영만이 본인의 말습관을 두고 조언을 구하자, 장영남은 평소 혀를 충분히 풀어주는 연습을 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조금 우스워 보일 수 있는데, 혀 근육을 많이 움직여주는 편”이라며 손으로 입을 살짝 가린 채 직접 시범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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