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김지영이 올 하반기 ‘태풍상사’와 ‘친애하는 X’ 두 편의 화제작 드라마 출연을 통해 40·50대 여배우로서 새로운 전성기를 열며, 각기 다른 이미지로 OTT 플랫폼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6일 첫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는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극 중 서미리(김지영) 대표는 톱스타 백아진(김유정)의 잠재된 매력과 재능, 스타성을 처음으로 발견한 장본인.

백아진이 삶의 밑바닥에서 가장 꼭대기까지 오르며, 서미리 역시 업계의 최고 자리로 입지를 굳히게 된다. 겉은 따뜻해 보이지만 속은 차갑고 냉철한 인물로써 배우마다 보관 중인 일명 ‘족쇄 파일’이 금고에 보관돼 있기도 하다.

앞서 20일 공개된 7~8회에서는 백아진의 폭로 관련 기사 글에도 냉철하게 무마시켜줬으나, 롱스타엔터 초기부터 함께 해온 허인강(황인엽)을 이용하고 버린 백아진에 대해 생각이 바뀌기 시작한다.

그리고 지난 10월부터 방영된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에서는 바깥 사정이나 세상 물정 모르는 부잣집 사모님의 정정미 역으로 등장했으나, IMF를 맞으면서 남편을 잃고, 고상하게 멘탈이 무너져갔지만, 오미선(김민하) 집에 객식구가 되면서 아들(이준호) 혼자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안쓰러워한다.

이후 미싱 업체 알바를하며 어느 정도 적응을 했고, 범이(권은성)를 자기 아들처럼, 염분(김영옥)을 자기 어머님처럼 돌보고, 미호(권한솔)에게도 녹색어머니회 알림문을 보여주며, 점차 가족이 되어가는 따뜻한 엄마로 녹아 들렀다.

이처럼 두 드라마가 방송·공개 직후 미디어·SNS상에서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면서, 김지영은 이번 두 드라마를 통해 안정감과 연기력, 세대를 아우르는 존재감을 입증했다.

김지영은 영화 ‘극한 직업’, ‘엑시트’,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드라마 ‘괴이’, ‘굿 캐스팅’ 등 다채로운 캐릭터로 액션, 멜로, 코믹까지 모두 소화해내며 연기력을 입증한 바 있다. 2025년 하반기 ‘태풍상사’와 ‘친애하는 X’라는 두 빅 타이틀을 통해 대중성과 화제성을 동시 확보하며, 4050 여배우로서의 포지셔닝을 완전히 새롭게 바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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