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넷플릭스가 전 세계적인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케데헌)의 성공에 대한 보상으로 제작사 소니픽처스에 1500만 달러(약 219억 원)의 보너스를 지급했다.

10일(한국시간) 미국 할리우드 리포터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보너스는 ‘케데헌’의 기록적 시청 수와 글로벌 인기에 따른 이례적인 조치다.

‘케데헌’은 소니픽처스가 기획부터 시나리오 개발, 캐릭터 디자인 등 모든 제작 과정을 단독으로 진두지휘한 작품이다. 극장 개봉을 염두한 소니픽처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케데헌'의 극장 개봉이 불확실해지자 2021년 넷플릭스에 모든 판권을 넘겼다. 판매액은 2500만 달러(약 365억)다.

이번 보너스 지급으로 소니픽처스의 총 수익은 약 4000만 달러(약 583억 원)로 불어났지만 넷플릭스가 '케데헌'을 통해 올린 수익에 비하면 새 발의 피 수준이다. OTT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케데헌’ 1편으로 1조 4천억 원 가량의 수익을 챙긴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외신들은 이번 보너스가 ‘케데헌’ 속편 계약 체결과 향후 공개 일정 조율을 염두에 둔 넷플릭스의 전략적 행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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