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방송인 겸 미국 변호사 서동주가 부친인 故 서세원을 언급했다.

17일 유튜브 채널 '위라클'을 통해 서동주는 고인이 된 친부, 모친 서정희의 유방암 투병, 일상 등 속내를 털어놨다.

서동주는 "어렸을 때는 좋은 가정환경에 있었던 것 같다. 유복했고 부모님 사이도 나쁘지 않았다"라며 하지만 2002년 이후 가정이 흔들리기 시작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2002년도 이후 아버지가 구치소를 다녀와서 여러 가지가 변한 게 확 느껴졌다고, 다른 사람이 돼서 왔다더라. 그때부터가 저희 가정에는 고비의 시작이었던 것 같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특히 부친이 사망한 일에 대해 "충격이 너무 큰데 어떤 감정이 들어야 할지 모르겠더라. 평소에 감정을 억누르며 사는 스타일이라. 허망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순간에 사람이 세상에서 사라질 수 있는 거구나 싶었다"고 씁쓸해했다.

서동주는 친부와의 애증 관계를 털어놓으면서 "그런 감정을 갖게 한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 사라져버리니까 감정이 오갈 때를 잃는 거다. 그래서 눈물이 많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힘들어했다"라는 솔직한 심경을 토로했다.

고인은 지난 2023년 4월 20일, 캄보디아 현지에서 생활하던 중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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