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결혼 연기 후 약 1년, 이엑스아이디(EXID) 하니가 아픔을 감내하며 살아온 지난 시간들을 고백한다.

하니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이 이끄는 MBN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스테이'에 7일 출연한다. 그의 출연 예고가 이미 지난 회차 방송을 통해 공개된 상황, 하니의 입에서는 어떤 말이 나올까.

하니는 당초 정신건강전문의 양재웅과 결혼을 발표하고 지난해 9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4개월 앞선 지난해 5월,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환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양재웅이 하니와의 결혼을 발표하고 준비하던 시기가 사망 사고 이후였던 만큼 그를 향한 비판 여론이 거셌고, 하니가 이 사실을 몰랐을 리 없다는 추측이 이어져 그의 연예 활동에도 영향을 끼쳤다.

이후 하니는 결혼식을 잠정 연기했다. 출연 예정이었던 예능프로그램에서도 하차하며 방송 활동을 잠시 쉬었고, 이후 이엑스아이디 멤버들과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 단발성으로 출연하는 등 기존 활발하던 활동과는 확연히 다른 행보를 보였다. 그러던 그가 자신의 아픔을 손수 꺼내 놓아야 하는 '오은영 스테이'에 출연한 것이다.

하니는 오은영 앞에서 "연예인을 너무 일찍 시작해서 세상을 몰랐다. 우물 안 개구리였다"라는 고민을 조심스레 꺼내놓는다고. 특히 결혼을 둘러싼 논란을 염두에 둔 듯 "최근에 살면서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면서, 내 삶이 내 뜻대로 되는 게 아니구나를 많이 느꼈다"라며 "나한테 일어나는 일들을 내가 선택을 할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제 삶에 대해서 통제하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내려놔진 것 같다"라고 털어놓는다고.

제작진이 공개한 예고에 따르면 하니는 불안한 자신의 상황과 심경을 있는 그대로 드러낸다고. 논란 이후 약 1년이 지난 상황에서 하니가 꺼내 놓을 말이 무엇인지 대중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또한 오은영 박사가 그에게 건넬 조언도 궁금증을 더한다.

또한 '오은영 스테이'는 단순히 오은영이 출연진의 상황에 대해 진단과 처방을 내려주는 기존 프로그램들과는 달리, 다수의 일반인 출연진이 템플 스테이에 함께 모여서 위로와 공감을 나누는 형태의 포맷이다. 하니 또한 연예인이라는 사회적 지위를 내려놓고 일반인 참가자들과 다를 바 없는 복장으로 수수하게 등장해 인지도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고. 그만큼 진정성이 담겨있을 하니의 속내에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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