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미지의 서울'의 박보영이 방황했다.

21일 밤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극본 이강·연출 박신우) 9회에서는 유미래(박보영) 유미지(박보영)가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유미래 유미지는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다. 유미래는 김태이(홍성원)에게 사내 고발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지만 거절했고, 다시 조용한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다.

이런 유미래와 싸운 유미지는 이호수(박진영)의 집에 머물며 서울 생활을 정리했다. 특히 김로사(원미경)를 찾아가 신사옥 사업에서 빠졌다는 핑계를 대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김로사는 그런 유미지에게 아들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후견인을 맡아달라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유미지가 김로사를 방문한 뒤, 이충구(임철수)가 김로사 가게를 찾아왔다. 이충구는 아들 이야기를 꺼내며 건물을 팔라고 다시금 강요했고, 김로사는 유미지를 의심했다.

다음 날, 후견인을 맡겠다는 결심 끝에 가게를 찾아간 유미지는 김로사를 찾아갔고, 후견인 승낙 이야기를 꺼내기에 앞서 자신이 유미지였다는 사실을 밝혔다. 김로사는 그런 유미지를 단단히 의심하고 있었기에 분노를 쏟아냈고, 유미지가 자신이 한 짓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후견인 이야기는 꺼내지도 못했다.

이후 유미지는 눈물을 흘리며 이호수에게 이 사실을 털어놨고, "서울에는 내가 있을 자리가 없다"라며 울었다. 결국 두손리로 돌아가나 유미지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굴었지만, 엄마 김옥희(장영남)은 그런 유미지에게 이상함을 느꼈다. 유미지는 유미래가 일하던 딸기밭에 가서 일을 했지만, 한세진(류경수)와의 대화 속에서 두손리에 남아야 하는 이유를 애써 찾으면서도 이상한 기분을 느꼈다.

이후 김옥희는 두 사람이 바뀌었다는 확신을 가지고 강월순(차미경)을 찾아갔고 확인을 받았다. 김옥희는 집으로 돌아온 유미지에게 자초지종을 물으며 유미래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를 걱정했고, 유미지는 서운함을 느끼고 화를 냈다. "안 똑같잖아. 미래랑 나랑 구분도 못 하면서. 나도 한 번쯤은 봐줄 수 있잖아"라며 엄마에게 화를 냈다.

김옥희는 "나는 엄마 눈길 받고 자랐니? 좋은 엄마 그거 어떻게 하는 건데"라며 더 화를 냈고, 유미지는 "엄마도 딸이잖아. 좋은 엄마 그런 거 몰라도 딸 마음은 알잖아"라고 응수했다. 유미지는 왜 돌아왔냐는 엄마의 말에 "엄마 혼자잖아. 나 없으면 엄마 여기도 혼자, 할머니도 혼자 봐야 하잖아"라고 소리쳤고 김옥희는 무너졌다.

김옥희는 "누가 너더러 그런 걱정하래. 넌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내가 말했잖아"라며 "너 가. 어디든 가서 너 하고 싶은 거 해. 여기 엄마 있으니까 미지 너는 떠나야지. 왜 그런 걱정을 해서 사람 이렇게 속상하게 만드냐"라고 오열했다. 모녀는 포옹했고, 결국 유미지는 다시 짐을 싸 서울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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