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사랑꾼' 태진아 "옥경이는 내 인생의 99%" [TV온에어]
2024. 02.13(화)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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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조선의 사랑꾼' 트로트 가수 태진아가 투병 중인 아내에 대한 사랑을 내비쳤다.

1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태진아가 알츠하이머병을 앓는 아내 옥경이(이옥형)를 간호하는 장면이 방송됐다.

제작진은 "태진아 선배님께서 24시간 케어를 하고 있는 상황 속, 정말 어렵게 출연을 결정을 하셨다. 두 분의 사랑스러운 모습들이 담겨있는 영상이다"라며 그의 출연 소식을 전했다.

이날 태진아는 "옥경이는 제 인생의 99%다. 태진아는 1% 밖에 없다"라며 아내를 소개했다.

태진아는 "5년 전쯤 똑같은 걸 자꾸 물어보더라. 내가 집에서 화장실을 갔다 왔는데 '어디 갔다 왔어요?'라고 해서 '화장실 갔다 왔다' 했다. 좀 있다 또 '어디 갔다 왔어요?' 하더라. 느낌이. 병원에 예약을 해서 갔더니 치매 초기라고 하더라. 처음에는 믿어지지 않더라. 설마 아니겠지. 의사 선생님도 나한테 받아들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태진아 아내는 감정 조절이 어려운 상태였다. 약을 먹기도 전에 눈물을 흘리던 그는 알츠하이머 치매 초기 단계를 넘어 중기 단계로 가지 않을까 하는 의사의 소견이 있었고, 멈추게 할 수 있는 약이 없다는 진단까지 내려진 상황이었다.

태진아는 "나는 여기를 벗어나지 못한다. 다른 환자 하고는 달라서 치매 환자들은 자기한테 꽂힌 사람 그 사람만 생각하는 거다"라고 전했다.

이를 지켜보던 패널 강수지는 "익숙한 사람한테 가장 편안함을 느낀다. 태진아 선배님이 가장 편안하고 없으면 불안해지는 거다"라고 말했고, 김국진은 "수지 어머님께서도 치매였기 때문에"라고 덧붙였다.

강수지는 "엄마는 미국에 사시다가 나중에 서울에서 모시려고 해서 집에 오셨었는데 결국은 우리를 아무도 못 알아보고 아빠만 알아봤다. 남편만. 전화는 차라리 됐었다. '엄마 나 수지야' 하면 안다. 그런데 만나면 모르셨다"라며 "처음에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나도 엄마랑 같이 안 살아서 몰랐는데 어느 날 엄마가 하와이에서 집을 못 찾아오셨다더라. 아들들 하고 아빠는 치매라는 걸 몰랐던 거다. 그래서 병원에도 안 가고 그러다 안 좋아져서 병원에 가서 검사를 했더니 치매라고 해서 10년 넘게 앓았다"라고 가슴 아픈 사연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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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진아는 "이 사람을 5년 동안 병간호하면서 첫 번째 감사하는 마음으로 두 번째 사랑하는 마음으로 세 번째 또 감사하는 마음으로 네 번째 또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간병할 수가 없다. 긴 병에 효자 없다고 간병할 수가 없다"라고 말하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를 지켜보던 김국진도 "이건 정말 누구도 못하는 행동이다"라며 감탄했다.

태진아는 "이 사람 내가 가장 힘들 때 가장 바닥에 있을 때 나를 택해줬고. 미국에 있을 때. 지금까지 해줬기 때문에 나는 이 사람한테 진짜 잘해줘야 될 의무가 있다. 이 사람은 나한테 받아야 될 권리가 있다"라며 아내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드러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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