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쇼호스트 유난희가 고인 모독 논란에 사과했다. 그러나 변명 뿐인 사과에 대중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유난희는 지난 2월 CJ온스타일 한 화장품 판매 방송에 출연해 “모 개그우먼이 생각났다. 그분이 이걸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발언했다.

해당 발언은 생전 피부 질환으로 고통을 겪은 개그우먼  故 박지선이 연상케 했고, 시청자들은 고인 모독이라며 지적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유나희의 발언과 관련해 소비자 민원을 접수했다. 이후 지난 14일 방송통신심의 위원회는 광고심의소위원회를 열고 유난희 건에 관한 심의를 진행, 의견 진술 결정을 내렸다.

유난희는 해당 발언의 논란이 점차 커지자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해당 글을 통해 유난희는 “해당 발언에 대해 잘못을 깨닫고 사과했다. 누군가를 연상케 해서 또 많은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점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유난희는 “사랑하는 후배였고, 그녀가 떠났을 때 누구보다 마음 아파했던 한 사람이었다”면서 “저 역시 다른 동료분들과 팬분들과 같이 그녀를 사무치게 그리워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마음 한쪽의 그리움이 저도 모르게 방송 중에 아쉬운 감정으로 나온 한마디로 나왔는데, 그게 상처를 드린 거 같다”면서 “작은 말에도 조심하고, 더 겸손한 사람이 되겠다.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유난희의 사과에도 시청자들의 분노는 계속되고 있다. 변명만 가득한 사과문에 진정성이 없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특히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는 ‘감성팔이’로 논란을 무마하려는 태도가 아니냐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출처=유난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