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문턱을 넘지 못했다.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 명단을 발표한 가운데, '헤어질 결심'이 국제장편영화상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앞서 '헤어질 결심'은 국제장편영화상 부문 예비 후보 15편에 이름을 올렸으나 최종 후보 5편 안에는 들어가지 못했다.

최종 후보로는 독일 '서부전선 이상 없다',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 1985', 벨기에 '클로즈', 폴란드 'EQ' 아일랜드 '콰이어트 걸'이 선정됐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헤어질 결심'은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고,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비영어권 작품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아카데미에서도 또 한 번 고배를 마시게 됐다.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3월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헤어질 결심'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