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향정신성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상습 투약한 연예기획사 대표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형사9단독) 채희인 판사는 27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프로포폴은 불면증이나 불안장애, 피로 회복의 용도로 사용될 수 없다"라며 "잘못된 용도로 투약하면 중독 증상을 유발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한다"고 했다.

이어 "김씨는 수년에 걸쳐 반복적으로 미용 시술을 빙자해 프로포폴 투약했고 그 횟수가 250회에 이른다"라고 지적한 후 "프로포폴 투약을 위해 지인의 인적사항 이용해 허위 기록부까지 만들었는데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라며 양형 이유를 전했다.

김씨는 지난 2015부터 2018년까지 서울의 한 성형외과에서 치료 외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총 250차례 상습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자신의 가족과 회사 직원의 명의를 도용해 차명 진료기록부를 작성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유명 연예인, 재벌가 인사들에게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해 준 혐의로 기소된 강남 모 성형외과 원장 김모씨로부터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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