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퀸덤2'에서 그룹 브레이브걸스, 이달의 소녀로 구성된 '퀸이 나' 팀이 노력의 보상을 달게 받았다.

5일 밤 방송된 Mnet 예능프로그램 '퀸덤2'에서는 최대 2만 점이 걸린 3차 '유닛 라운드'의 본격적인 경쟁이 펼쳐졌다.

이날 댄스 유닛으로 묶인 브레이브걸스와 이달의 소녀는 1지망, 2지망에서 원하지 않았던 곡을 부르게 됐다. 이달의 소녀 올리비아 헤는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제일 원하지 않았던 곡으로 이길 수 있을까 궁금하다"라고 걱정했다.

'탐이 나' 안무 시안 영상을 시청한 두 그룹은 "노래가 너무 좋다. 잘하면 멋있을 것 같다. 무대에서 멋지게 살리면 될 것 같다"라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보였다. 이달의 소녀 희진은 "굉장히 걱정이 많았는데 이상하게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이후 희망에 부푼 멤버들은 안무가 모니카의 지도 아래 연습에 나섰다. 모니카는 "'탐이 나'라는 주제에서 가장 1차원적인 콘셉트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거다. 클래식한 느낌을 보여줘서 실력을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응원했다.

모니카는 고난도 몸풀기 스트레칭부터 시작했다. 이에 당황한 이달의 소녀는 "모니카가 연습실에 들어왔을 때 직접 배울 수 있다는 자체가 영광이고 행복했는데 정말 난이도가 높았다"라고 토로했다. 반면 브레이브걸스 은지는 현대무용으로 다져진 유연성을 자랑했다.

누워서 바닥을 쓰는 등 온몸을 쓰는 안무 동작 역시 쉽지 않았다. 그러나 쉽 없이 이어지는 연습에 멤버들은 지쳐갔다. 이에 모니카는 "좀 더 멋있었으면 좋겠다. 몸이 안 따라가서 팔만 하면 율동이다"라고 지적했다.

올리비아 헤는 안무를 틀리기까지 했다. 모니카는 "레슨 경력이 10년 넘는다. 솔직히 말하면 눈빛만 봐도 알 수밖에 없다. 저는 여기 그냥 출연한 게 아니다.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된다. 작품도 진심으로 만들었다"라며 집중을 요구했다.

퀸덤2

주어진 시간 동안 브레이브걸스, 이달의 소녀뿐만 아니라 모니카도 열정을 다했다. 모니카는 "제 안무가 어렵지 않은데 연습량이 요구된다. 개수가 없다면 해 본 적이 없다는 거다. 바를 정 쓰면서 백 번 채워라"라고 강조했다.

무섭기만 했던 모니카의 따뜻한 조언은 이달의 소녀 이브의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다. 쏟아지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던 이달의 소녀는 "이런 기분 오랜만에 느껴본다. 다시 한번 연습생의 마음가짐으로 돌아갔다"라고 밝혔다.

'댄스 유닛'의 열정으로 가득찬 중간 점검 시간이 찾아왔고, 브레이브걸스, 이달의 소녀는 두 번째로 무대를 꾸몄다. '퀸이 나' 팀은 "저희는 무대 경험이 많은 리더 은지 언니가 있다. 배우면서 어려움이 있었는데 의지가 됐다"라고 말했다.

'퀸이 나' 팀은 도입부부터 이목을 사로잡았다. 다리찢기 퍼포먼스는 다른 그룹들의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무대를 보면 일부 걸그룹 멤버들은 존경의 의미로 손 난로를 투척하기도 했다.

효린은 과감한 안무를 선보인 '퀸이 나'에 대해 "그림이 다 보였다. 어떤 의상에 어떤 무드, 어떤 조명으로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객들이 신선한 충격을 받을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후 댄스 유닛 대결 중간 점검 결과가 발표됐다. 1위는 다름 아닌 '퀸이 나'였다. 그간의 노력이 보상 받는 순간이었다. 이들은 "정말 연습 열심히 하면 우리 팀의 결과를 기대해도 될 것 같다"라고 바랐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net '퀸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