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그룹 클라씨(CLASS:y)가 힘차게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클라씨(원지민, 김선유, 명형서, 홍혜주, 김리원, 박보은, 윤채원)의 첫 미니앨범 Y '클래스 이즈 오버(CLASS IS OVER)'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4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렸다. 행사의 진행은 MC 하루가 맡았다.

클라씨는 지난 2월 막을 내린 MBC 글로벌 걸오디션 '방과후 설렘'의 데뷔 그룹으로, 평균연령 만 16세의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 팀이다. 방송 당시 11주 연속 비드라마 화제성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클라씨는 오디션 방송을 통해 실력과 비주얼, 스타성을 검증받았다. 독보적인 존재감의 '리틀 제니' 박보은을 비롯해 '실력+피지컬 천재' 원지민, '비주얼 보컬' 명형서, 귀여운 메인보컬 윤채원, '댄스 천재' 홍혜주, '표정부자' 김리원, 당찬 퍼포머 막내 김선유까지 7인 7색의 개성과 매력이 넘친다.

그룹명은 'CLASS'(수업을 끝냈다 - Class is over), 새로운 시작의 의미를 부여한 '콜론(:)', '같은 K팝이지만 차원이 다른 클라씨만의 음악을 즐겨보자'는 'Why(=Y) don't we enjoy same same but different music of CLASSY?'라는 의미를 담았다.

먼저 맏언니 명형서는 데뷔 소감에 대해 "날아갈 것 같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순간이다. 사실 실감이 나질 않았다. 근데 기자님들 앞에서 무대를 펼치게 돼 진짜 데뷔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리더 홍혜주도 "'방과후 설렘'이 끝나고 오랜 시간이 흘렀다"라며 "드디어 데뷔하는 순간이 와서 아침부터 긴장되고 설레는 마음이 있었다. 앞으로의 활동이 더욱 기대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클라씨

클라씨의 세계관은 '우리의 것은 우리가 만든다(We customize our own)'로, 소비하는 주체이자, 생산하는 주체인 Z세대처럼 매번 새롭게 커스터마이즈(Customize)하는 그룹으로 성장할 예정이다. 첫 미니앨범에도 미지수로 대표되는 X가 아닌 미지수 Y(알려지지 않은 미지 ? unkwon unknowns)를 추가해, 스펙터클한 세계관을 예고했다.

'CLASS IS OVER'는 시작부터 독창적이다. 앨범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미지수 Y(알려지지 않은 미지-unknown unknowns)를 택해, 예측할 수 없는 세계관을 예고했다. 또 이례적으로 전 곡에 '타이틀(Title)'이라는 명칭을 붙였다. 그만큼 음악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는 증거다.

클라씨의 데뷔 앨범에는 총 5곡이 수록됐으며, 그 중 타이틀곡은 히트 메이커 라이언 전이 프로듀싱한 '셧다운(SHUT DOWN)'이다. 이 곡은 K팝과 화려한 인도 발리우드 풍의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리듬이 인상적인 곡으로, 새로워진 자신을 마음껏 드러내겠다는 클라씨의 의지를 가사에 담은 곡이다.

이에 대해 윤채원은 "앨범의 타이틀명은 '오디션을 넘어 스스로의 첫 선언문'이다. 우리는 전곡이 타이틀곡이다. 그중 '셧다운'은 NCT 등과 작업하신 라이언 전 작곡가님께서 만들어주셨다"라고 설명했다.

원지민은 타이틀곡을 언급하며 "중독성 강한 K-POP이다. 저희 클라씨만의 새로워진 포부를 담은 곡이다. 처음 들었을 때 '아 됐다'라고 하더라. 우리 클라씨를 대중들에게 소개해드릴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명형서는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에 출연했던 좀비 연기자분이 함께했다. 그러다 보니 촬영을 실제처럼 할 수 있었다. 원지민은 진심으로 놀랐다"라고 밝혔다.

클라씨

클라씨는 '방과후 설렘' 선생님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며 "아이키 경우 연습하고 있을 때 도넛을 선물해주셨다. 선생님 모두 응원한다는 말씀을 자주 해주셨다. 정말 감사했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어 이들은 타 그룹과의 차별점으로 '팀워크'를 꼽았다. 원지민은 "우리는 항상 모였을 때 하이 텐션을 계속 유지한다. 그래서 정말 더 끈끈해지는 것 같다. 다른 그룹보다 더 돈독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명형서는 "녹음해보니까 확실히 알겠더라. 우리의 가장 두드러지는 강점은 팀워크도 있지만 보컬이다. 고음 잘하는 친구들이 정말 많다. 음색 역시 매력적이다"라고 덧붙였다.

클라씨는 이들이 느꼈던 부담감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명형서는 "촬영을 마치고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잊힐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항상 고민을 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클라씨는 이번 활동 목표에 대해 "우리는 보컬로 강한 팀이다. 누구도 이길 수 없는 팀이라는 걸 증명하고 싶다"라며 "우리는 글로벌한 걸그룹이 목표다. 외국 시상식에 진출하고 싶은 마음이다. 빌보드 차트 역시 도전하고 싶다"라며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클라씨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