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가수 임영웅이 첫 정규 앨범의 흥행을 정조준했다.

임영웅의 첫 번째 정규 앨범 '아임 히어로(IM HERO)'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2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아임 히어로(IM HERO)'는 지난 2020년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 우승을 기점으로 일약 국민스타로 떠오른 뒤 다수의 곡을 발표하며 존재감을 보여온 임영웅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다.

이날 임영웅은 먼저 6년 만에 첫 정규 앨범을 발매한 소감을 털어놨다. 그는 "저뿐만 아니라 팬 분들이 정말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앨범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말 떨리고 기대가 된다. 설레는 마음도 있다"라며 "정규 앨범은 처음이라 진짜 열심히 준비했다. 다채로운 곡을 담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으니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셨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에는 선공개곡 '우리들의 블루스'를 비롯해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무지개', '손이 참 곱던 그대', '아버지', '아 비앙또(A bientot)', '사랑역', '보금자리', '사랑해 진짜', '연애편지', '사랑해요 그대를', '인생찬가' 등 12곡이 수록됐다.

특히 '아임 히어로'는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함께 했던 설운도를 시작으로 이적, 자전거 탄 풍경의 송봉주, 박상철, 딕펑스 김현우, 윤명선 등 쟁쟁한 참여진이 힘을 보태 완성도를 높였다.

이에 대해 "데뷔 첫 정규 앨범인 만큼 열심히 잘 만들고 싶은 마음이 컸다. 다 만들었다가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처음으로 돌아가는 순간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오로지 앨범에만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에 모든 포커스를 맞춰서 지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임영웅

임영웅은 이번 앨범 제작에 중점을 둔 부분으로 '다양성'을 꼽았다. 그는 "한 장르에만 국한된 가수가 아닌 다채로운 장르를 어색함 없이 보여드릴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무엇보다 저와 팬분들, 어느 누군가의 이야기가 제 노래와 함께 마음으로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는 헤어진 연인, 그때 당시 사랑했던 연인을 위해서 떠날 수밖에 없었던, 보내줘야 될 수밖에 없었던 가사가 담긴 감성 발라드다. 가수 이적이 작사, 작곡에 참여하고 정재일이 스트링 편곡을 맡았다.

임영웅은 "이적과 긴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처음 보내주신 노래를 들었는데 여운이 되게 오래갔던 것 같다. 정재일 선배가 스트링 편곡까지 해주셨는데 감동이 깊어지더라"라며 타이틀곡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팬들에게 멋진 음악을 제 목소리를 통해 들려드릴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정말 행복했고 더 잘 부르기 위해서 굉장히 노력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임영웅

'원톱' 트로트 가수의 자리를 일찌감치 찜한 임영웅이지만, '사랑은 늘 도망가', '그대라는 사치', '다시 사랑한다면', '히어로' 등 꾸준히 감성곡들로 팬들을 찾아온 그는 감성 발라드 곡을 데뷔 첫 정규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삼으며 트로트를 넘어선 '가수 임영웅'으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한다.

임영웅의 컴백이 다가오면서 음원 차트도 그의 신곡들이 보여줄 파괴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임영웅은 그동안 발표하는 음원마다 차트 상위권에 랭크시켜왔고, 현재 다수의 곡이 음원차트 상위권에서 롱런하고 있다.

다수의 OST 곡들을 흥행시키며 'OST 킹' 수식어까지 얻게 된 임영웅은 "제 첫 OST '사랑은 늘 도망가'를 통해 드라마의 스토리와 노래가 함께 잘 어우러졌을 때 감동이 커진다는 걸 직접적으로 느꼈다. 좋은 기회를 만나서 이번에도 '우리들의 블루스'를 발표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 많이 들어주시고 좋아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너무 좋은 시나리오, 연출, 멋진 배우들 덕분에 제 노래가 함께 빛날 수 있었다. OST 여부를 떠나 노래에 담긴 진심을 알아주셔서 좋은 것 같다. 본방 사수 역시 최대한 하는 중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임영웅은 자신의 목표와 함께 팬들에 대한 애정 어린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가수로서 늘 변함없이 진심으로 여러분들 가까이에서 노래하는 아티스트로 기억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건강하고 행복할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족한 저에게 늘 아낌없는 사랑과 관심을 주시는 영웅시대 팬 여러분 덕분에 제가 이 자리에 있다. 오로지 저를 위한 변함없는 마음을 덕분이 아닐까 생각된다.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임영웅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