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그룹 크래비티(CRAVITY)가 청량한 매력으로 돌아왔다.

크래비티(세림, 앨런, 정모, 우빈, 원진, 민희, 형준, 태영, 성민)의 정규앨범 파트 2 '리버티: 인 아워 코스모스(LIBERTY: IN OUR COSMOS)'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기자간담회가 22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LIBERTY: IN OUR COSMOS'는 미성숙하고 거칠었던 지난날의 터널을 지나, 무의식이 이끈 길의 끝에서 비로소 하나가 된 소년들의 이야기를 그린 앨범이다. 크래비티는 폭발적이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진하게 응축해 자신들만의 영역을 더욱 확장시킬 예정이다.

앞서 정규앨범 파트 1 '디 어웨이크닝: 리튼 인 더 스타즈(THE AWAKENING: Written in the stars)'로 거침없이 가요계를 질주한 크래비티는 이번 신보를 통해 180도 확 바뀐 모습을 보여주며 '4세대 K팝 루키'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각인시킬 전망이다.

7개월 만에 컴백한 원진은 이날 생일을 맞았다며 "팬들이 정말 기다렸다. 컴백하기까지 다사다난했는데 많이 기다렸던 앨범이다. 너무 설레고 얼른 무대를 펼치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민희도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이야기할 시간이 많았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기다리는 기간이 늘어나지 않았냐. 멤버들과 함께 '잘하자'라는 말을 자주 주고받았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원진은 이번 앨범에 대해 "파트 2는 저희가 자유를 완전히 찾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청량한 모습을 가득 담아냈다"라고 설명했다. 형준 역시 "열심히 준비한 만큼, 실력이 전보다 늘었다. 유심있게 지켜봐달라"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크래비티

멤버 세림과 앨런이 작사에 참여한 타이틀곡 '아드레날린(Adrenaline)'은 자유를 갈망하는 크래비티의 순간을 청량하게 표현한 노래다. 펑크와 퓨처 하우스, 트랩, 뭄바톤 네 가지 장르가 혼합되어 독특하면서도 생동감 있는 에너지를 선사한다.

타이틀곡 작업에 함께한 세림·엘런은 "'너를 보면 내 아드레날린이 2배로 느껴진다'라는 부분에 중점을 맞춰서 가사를 썼다. 이와 함께 '너라는 존재'를 아드레날린으로 비유했다. 점점 중독되는 걸 표현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크래비티만의 색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프로듀싱까지 참여하는 날을 꿈꾸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정모도 "자유를 갈망하는 크래비티의 모습을 그린 곡이다. 청량 에너지를 가득 느끼실 거다"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민희는 '아드레날린'을 처음 접했을 때를 떠올렸다. 그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서 필살기를 드디어 꺼내는구나 싶었다. 멋진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마음 뿐이었다"라고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이외에도 크래비티만의 강렬한 에너지와 매력을 담아낸 '파우!(POW!)',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로 무대를 제압하겠다는 자신감을 담은 '밥핀'(BOPPIN')', 높이 떠오를 우리의 빛나는 미래를 '샹들리에'에 비유한 '샹들리에(Chandelier)', 오래된 틀을 깨고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플립 더 프레임(FLIP THE FRAME)'이 함께 수록된다.

여기에 사랑의 첫 단계에서 떨리는 감정의 소중함을 표현한 '좋아하나봐', 친구와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을 담은 '레이트 나이트(Late Night)', 첫 정규앨범의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 '아웃트로 : 인 아워 코스모스(Outro : In Our Cosmos)'까지 다채로운 스토리텔링이 담긴 곡들로 무한한 음악적 역량도 보여줄 계획이다.

크래비티

크래비티는 컴백 전 멤버 전원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안타까움을 샀다. 세림은 "멤버들 모두 회복한 상태다. 치료 도중에도 인후통 외에 경미했다. 아무래도 전원 확진이라 주변에서 걱정이 많았는데 빨리 낫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이 휴식을 취했다. 그러다 보니 최상의 컨디션으로 달릴 준비가 돼 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빈도 "멤버들 마인드가 긍정적인 편이다. 별탈 없이 진행됐으면 좋았겠지만, 재정비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데뷔 3년 차가 된 원진은 "처음에는 TV에서 봤던 선배들과 방송한다는 게 정말 떨렸다. 근데 지금은 다들 자신있게 하려고 하는 편이다. 간장을 전혀 하지 않는다. 녹음할 때도 다들 자신만의 방식이 생겼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그러다 보니 결과물이 좋게 나오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정모는 "전에도 친했지만 사이가 정말 돈독해졌다. 이제는 가족들과 함께하는 기분이다"라며 크래비티의 강점을 이야기했다.

아울러 원진은 오는 4월 첫 단독 콘서트 개최를 앞둔 소감에 대해 "데뷔 때부터 버킷리스트였다. 기대가 정말 된다. 온라인 생중계로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려고 준비 중이다. 이번 곡 리스트에 저희가 직접 개입했다"라고 밝혔다.

성민은 끝으로 원하는 성과를 언급하며 "활동에 전부는 아니다. '커리어 하이'라는 단어가 기분 좋더라.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저희를 따라다니는 수식어가 되길 바란다. 각종 해외 차트에서도 우리의 이름을 볼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크래비티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