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가수 유승준(45·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이 과거 병무청으로부터 군 소집 통지서를 받았는지 불분명하다고 주장한 가운데, 병무청이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즉각 반박했다.

유승준의 대리인은 18일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판사 정상규) 심리로 열린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 상대 소송의 세 번째 변론에서 "입영 통지가 나온 것인지 입증할 객관적인 자료가 전혀 없다"며 "병무청에 사실조회를 신청해서 이 부분을 입증하겠다"고 주장한 바.

이에 대해 병무청 측은 이날 오후 "스티브유는 2001년 11월 공익근무요원 소집 예정이었으나, 본인의 개인사정으로 소집을 연기한 사실이 있다. 따라서 스티브유 측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그 가운데 이날 유승준 측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3년 퇴임 당시 감사 편지를 보낸 국민들 가운데 유승준이 포함돼 있다며, "잘못을 사과하고 회복할 기회를 원하는 사람에게 따뜻한 편지를 보내 국가가 포용하는 메시지를 준 것이라면 그 기회를 주는 것이 재판장이 언급했던 아름다운 국가"라며 유승준의 입국을 허용해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재판부는 "벌써 20년 넘게 이어진 사건"이라며 "다음 기일에 마지막 변론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12월 16일을 다음 기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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