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일본 배우 겸 영화감독 기타노 다케시가 괴한 테러를 당했다.

지난 5일 일본의 아사히 신문 등 현지 매체들은 기타노 다케시가 지난 4일 밤 11시 40분경 도쿄 아카사카의 TBS 방송국 주차장에서 차량에 탑승한 상태에서 10cm 길이의 곡괭이를 든 40대 남성으로부터 습격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기타노는 그 당시 밤 10시 생방송을 마치고 나오던 도중, 이 같은 테러를 당했다. 기타노 다케시와 운전자가 입은 물리적 피해는 없다. 남성은 이후 경비원에 제압 당해 경찰서에 넘겨졌다. 이날 기타노는 오후 10시부터 진행되는 생방송 프로그램을 마치고 나오는 도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자는 최근 기타노 다케시가 방송에서 내뱉은 발언에 앙심을 품은 것으로 드러났다. 기타노 다케시는 최근 일본 여당인 자유민주당(자민당)에 실망감을 나타내며 오는 10~11월 열리는 중의원 선거 때 "공산당을 찍겠다"고 발언했다.

만 74세 기타노 다케시는 코미디언 출신의 영화감독이다. '하나비' 등 유명 작품을 연출했지만 '혐한' 발언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