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미스트롯2’가 각종 부정적 이슈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 12월 17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조선 ‘미스트롯2’는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28.649%(이하 닐슨코리아)로 첫 방송을 시작, 20%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그래프로 봤을 때는 전작들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9년 2월부터 5월까지 방송된 ‘미스트롯’과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 방송된 ‘미스트롯’이 시작부터 끝까지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린 것과는 달리, ‘미스트롯2’는 굴곡을 보이고 있다.

첫 방송 이후 4회까지는 하락세를 보였고, 5회에 반짝 상승했지만 이후 다시 하락하며 시청자와 소위 말하는 ‘밀당’ 중이다. 전작인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에 비해 체감 화제성이 낮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구설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출연 가수 진달래가 학교 폭력(학폭) 가해자로 지목되며 누리꾼의 입에 오르내렸다. 진달래와 소속사는 학폭 가해를 인정하며 프로그램 하차 입장을 전했다.

이 외에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다양한 의혹들이 나오고 있다. 방송 직후 꾸려진 ‘미스트롯2’ 진상규명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4일 ‘내정자’ 및 ‘공정성’ 논란에 대해 제작진의 명확한 해명 및 지원자들에게 공개적으로 정중한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을 냈다.

앞서 ‘미스트롯2’는 공개모집 기간 중 이미 티저 촬영 등 공식 일정을 진행 중이었다는 이유로 ‘내정자 논란’에 휩싸였다. 6차 참가자 모집 기간이 지난해 10월 31일까지였지만, 같은달 23일 티저 촬영을 마쳤고 이 내용을 같은달 27일 보도자료로 배포했다는 점 등이 의심을 샀다.

제작진이 연예인, SNS 인플루언서 등 유명인들을 위주로 지원 아닌 섭외 형식으로 참가자를 모집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미스트롯2’ 지원자들이 모인 단체 대화방과 일부 연예인들의 고백을 통해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지원자들의 반발을 샀다.

제작진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방송을 그대로 진행하자 진상규명위원회는 방송통신위원회에 진정서를 넣고 전수조사를 요구했다.

최근에는 또 다른 내용의 진정서도 접수됐다. ‘미스트롯2’ 측이 아동, 청소년 출연자들에 대한 자극적인 방송을 그대로 내보내며 악성 댓글을 방조했다는 내용을 담은 진정서다.

진상규명위원회는 이번에도 역시 제작진이 별다른 답변 없이 계속해서 논란을 키워가고 있다며 불편을 드러냈다. 제작인은 여전히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에 대한 응답 대신, 제작진은 공연 제작사와 함께 오는 4월부터 ‘미스트롯2’ 전국 투어 일정을 1일 공지했다. 부정적 여론을 안고 가겠다는 해석이 나오며, 반감도 커지는 모양새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운한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며 방송을 향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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