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빌보드 차트를 점령한 그룹 방탄소년단(BTS,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한가위를 맞아 풍성한 콘텐츠 선물을 준비했다.

추석을 맞아 방탄소년단과 관련한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 다큐멘터리 등이 전파를 탄다.

미국 유명 토크쇼부터 음악 채널의 특집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방식을 통해 방탄소년단을 만나볼 수 있는 가운데, 소속사 측이 추석 당일인 1일 자체 콘텐츠 영상을 추가로 공개할 것을 예고해 팬들의 기대를 더하고 있다.

경복궁에서 한복 입고 춤을…美 '지미팰런쇼' BTS Week

미국 NBC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 이하 '지미팰런쇼')은 방탄소년단을 초청해 10월 첫째 주를 'BTS Week'로 지정,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총 5개의 새로운 퍼포먼스 무대를 공개한다. 한가위와 정확히 맞물린 이번 특집은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9일 시작된 'BTS Week'에서 방탄소년단은 경복궁 특설 무대를 배경으로 '아이돌(IDOL)' 무대를 펼쳤다. 고궁에 뜬 보름달을 배경으로 검은 한복을 입은 방탄소년단이 퍼포먼스를 하는 모습이 추석 분위기와 어우러져 화제를 모았다. 미국 현지에서도 SNS 실시간 트렌드에 '한복(HANBOK)'이 등장하는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는 긍정적인 현상이 이어졌다.

30일 '홈(Home)' 퍼포먼스를 펼친 방탄소년단은 추석 당일인 1일 '지미팰런쇼'에 게스트로 출연, 지미 팰런과 화상 연결을 통해 인터뷰를 가졌다. 또한 판타지 만화를 연상케 하는 몽환적인 '블랙 스완(Black Swan)' 무대도 펼쳐 이목을 끌었다. '지미팰런쇼'는 추석 연휴가 이어지는 2일과 3일 추가적으로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공개한다.

빌보드 뒤흔든 '다이너마이트(Dynamite)' 열풍, 심층 분석

Mnet은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정복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BTS 스페셜 다이너마이트'를 준비했다. 8월에 발매된 '다이너마이트'는 방탄소년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활력을 주고 싶다는 방탄소년단의 바람을 담아 발매한 곡이다. 발매 첫 주에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에 1위로 진입하고 2주 연속 정상을 유지했다. 이후 2위에 머무르다, 발매 5주차에 다시 1위에 올랐다.

이 특집 프로그램은 빌보드 '핫 100' 차트가 지닌 의미 등을 짚어보며 방탄소년단이 거둔 성과를 다룬다. '다이너마이트' 작곡가와 뮤직비디오 제작자와 방탄소년단의 지난 앨범에 참여한 가수 할시,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등을 작사·작곡한 프로듀서 피독(PDOGG), 손성득 퍼포먼스 디렉터의 이야기와 함께 '다이너마이트' 열풍에 대한 학계 분석을 담는다.

자체 콘텐츠+다큐멘터리 영화, 활동기록 대방출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측은 추석 당일 오후 1시부터 2시간 간격으로 총 5개의 활동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한다. 2018년 KBS 가요대축제, 2019 KBS 가요대축제, '온(ON)' 키네틱 매니페스토 필름 촬영 스케치 영상 등 시상식과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영상이 공개된다.

또한 영화관에서도 방탄소년단을 만나볼 수 있다. 지난달 24일 개봉한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더 무비(BREAK THE SILENCE: THE MOVIE)'는 지난해 방탄소년단의 스타디움 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여정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개봉 일주일 동안 9만 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순항 중이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