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다음 도전지가 '그래미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들이 나와 누리꾼의 이목을 끌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1일(현지시간) '제 63회 그래미상'의 '올해의 앨범' 후보 가운데 하나로 방탄소년단을 꼽았다.

포브스는 지난 2월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MAP OF THE SOUL) : 7'에 대해 "영어 이외의 언어로 발매된 앨범이다. 그래미는 비영어권 앨범을 선호하지 않는다"라면서도 "방탄소년단의 정규 4집은 올해 가장 잘 팔리고 큰 성공을 거둔 앨범 가운데 하나"라고 봤다.

특히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첫 영어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빌보드의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에서 1위에 오른 것을 집중 조명하며 "'다이너마이트'가 '맵 오브 더 솔 : 7'의 트랙 리스트에 수록되지 않았지만, 역사적인 빌보드 싱글 1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은 그래미상 투표를 하는 회원들에게 방탄소년단이 얼마나 사랑받고, 성공적이었는지를 상기시켜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빌보드도 역시 그래미상 주요 후보에 오를 수 있는 18명의 팝스타 가운데 하나로 방탄소년단을 거론했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의 정규 4집 앨범 타이틀곡 '온'(On)과 싱글 '다이너마이트'가 그래미 '베스트 팝 듀오·그룹'과 '올해의 앨범' 후보에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과 함께 테일러 스위프트, 더 위켄드, 해리 스타일스, 피오나 애플, 빌리 아일리시, 마렌 모리스, 레이디 가가, 포스트 말론 등을 그래미상 후보로 예측했다.

그래미 시상식은 미국 대중음악계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꿈의 무대로 통한다. 방탄소년단의 그래미상 후보 가능성은 수차례 제기됐지만, 아직 후보에 오른 적은 없다. 비영어권 아티스트와 힙합 음악에 대한 편견이 작용한 결과라는 평이 많았다.

그래미상 수상은 방탄소년단 역시 바라는 바다. 1일 오후 네이버 브이라이브를 통해 진행한 '핫100' 1위 자축 방송에서 RM은 "아직 그래미 못 가봤지(상을 받지 못하지) 않냐. 그래미 한 번 가야지. 못 가 본 나라도 너무 많다"라는 바람을 드러낸 바 있다.

제63회 그래미상 후보는 올해 말 발표되며, 시상식은 내년 1월 31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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