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그룹 레드벨벳(Red Velvet) 웬디가 부상 후 8개월여 만에 복귀한다. 드디어 완전체가 된 레드벨벳이다.

19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레드벨벳이 보아 데뷔 20주년 기념 프로젝트 '아워 비러브드 보아(Our Beloved BoA)'의 네 번째 주인공으로 출격한다"고 밝혔다.

특히 소속사는 "부상으로 휴식기를 가진 멤버 웬디가 약 8개월 만에 활동에 참여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레드벨벳 멤버들의 개인컷이 공개됐는데, 오랜만에 멤버들과 함께한 웬디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 속 웬디는 보랏빛 배경에서 꽃무늬 원피스 자락을 휘날리고 있다. 특유의 청순하면서 발랄한 매력을 뽐낸 것은 물론, 이전처럼 건강해 보이는 모습에 팬들 역시 반가움을 표했다.


웬디는 지난해 12월 25일 진행된 SBS '가요대전' 리허설 도중 추락 사고를 당했다.

당시 2m 높이 무대에서 추락한 웬디는 오른쪽 광대뼈에 금이 가고, 오른쪽 골반과 손목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이후 웬디는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병원에 입원해 장기간 치료에 힘써왔다.

사고 2개월 만인 지난 2월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오랜만이다. 여러분들의 걱정과 사랑 덕분에 잘회복하고 있고 좋아지고 있다. 많이 놀라게 해드리고 걱정시켜 드린거 같아서 미안하다. 빨리 회복해서 건강한 모습으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근황을 전하기도.

웬디의 현재 상태에 대해 소속사는 "많이 회복한 상태다.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레드벨벳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 가운데 웬디는 부상 중에도 지난 2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을 쾌척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웬디가 8개월 만에 참여하는 공식 활동은 SM '스테이션(STATION)'을 통해 공개되는 보아 20주년 프로젝트 '아워 비러브드 보아'다. 이를 통해 레드벨벳은 보아의 히트곡 '밀키 웨이(Milky Way)'를 재해석할 예정.

'밀키 웨이'는 2003년 발매된 보아 정규 3집 수록곡으로, 보아의 에너제틱한 보컬과 시원한 밴드 사운드가 어우러진 보아표 서머송으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원곡을 작업한 히트메이커 켄지(KENZIE)가 직접 편곡을 맡아, 싱그러운 분위기의 재즈 팝으로 재탄생시킨 만큼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DB, S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