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블랙핑크의 활약상이 두드러지며, 이들이 ‘롤모델’로 꼽아온 선배 그룹 투애니원(2NE1) 멤버들의 연예 활동 현황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투애니원은 지난 2016년 데뷔한 블랙핑크가 롤모델이자 숙제로 꼽아온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선배 그룹이다.

지난 2009년 데뷔, 음악과 퍼포먼스, 스타일 등 다양한 면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데뷔곡 ‘파이어’(Fire)를 시작으로 ‘아이 돈 케어’(I Don’t Care) ‘날 따라 해봐요’ ‘고 어웨이’(Go Away) ‘론리’(Lonely) ‘내가 제일 잘나가’ ‘해이트 유’(Hate You) ‘어글리’(UGLY) 등 활동곡 대부분을 히트시키며 YG의 간판 걸그룹으로 떠올랐다.

지난 2014년까지 5년 동안 국내외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지만, 그해 박봄이 미국에서 암페타민이 함유된 에더럴을 밀수입하다 적발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팀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이 논란 이후 투애니원의 활동은 지지부진해졌다. 이듬해인 2015년 말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가 사실상 ‘완전체’로 한 마지막 활동이었다.

2016년 4월 공민지가 먼저 팀과 YG를 떠났고, 그해 11월 공식 해체를 선언했다. 2017년 낸 싱글 ‘안녕’이 이들의 마지막 음원이었다. 이후 박봄과 씨엘(CL)이 차례로 홀로서기를 선언했고, 현재는 산다라만 YG에 소속돼 있다.

산다라박은 예능과 연기 활동을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우선 예능에서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2월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 MC로 합류해 1년 6개월 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고, 지난 6월부터 방송을 시작한 패션엔 ‘팔로우미-리뷰온(ON)’에서는 메인 MC 자리를 꿰찼다. 뷰티와 토크뿐 아니라 음악, 쇼핑, 군대 관련 리얼리티 예능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영화, 드라마에 종종 모습을 내비치며 연기 활동을 해왔단 산다라박은 지난 4월 연극 ‘또 오해영’에 주인공으로 출연하며 활동 반경을 넓혔다. 다만 연기 차기작은 아직 없는 상태다.

지난해 11월 YG를 나온 씨엘은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같은해 12월 프로젝트 앨범 ‘사랑의 이름으로’(In The Name Of Love)를 발매했다. 이후에는 SNS를 통해 근황을 전하며 팬들과 소통 중이다.

메인보컬이었던 박봄은 솔로가수로 전향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3월 싱글 ‘스프링’(Spring)을 시작으로 같은해 5월 미니앨범 ‘리:블루 로즈’(re:BLUE ROSE), 12월 싱글 ‘첫눈’ 등을 공개했다. ‘첫눈’에는 산다라박도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엠넷 ‘퀸덤’에 출연해 주목받기도 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박봄은 그룹 에이오에이(AOA), 오마이걸, 마마무, 러블리즈, (여자)아이들 등과 함께 경쟁을 벌였다. 지난달 ‘대종상영화제’에서 축하 무대를 꾸며 관심을 받았으며, 가을 컴백을 앞두고 앨범 작업 중이다.

YG에서 나와 뮤직웍스에 둥지를 틀었던 공민지는 지난해 9월부터 수익금 배분과 약속 불이행 등의 문제로 법적 공방을 벌였다. 지난 4월 분쟁이 종결됐음을 알린 후 5월 싱글 ‘러블리’(LOVELY)를 공개하고 3년여의 공백을 깼다. 최근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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