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비투비의 정일훈이 겨울 끝자락에 어울리는 곡을 들고 나왔다.

정일훈의 새 디지털 싱글 '스포일러'(Spoiler, Feat. 베이빌론)는 21일 오후 6시 공개됐다.

정일훈이 직접 쓴 '스포일러'는 지난 솔로곡 '빅 웨이브'(Big wave)에서 이어지는 그만의 절제된 감수성에 진중함이 더해진 알앤비(R&B) 장르의 곡이다.

가사에는 예정된 이별을 외면하고 싶은 연인의 권태가 담겼다. 정일훈이 직접 쓴, 섬세한 단어들이 이별의 감정을 과하거나 부족하지 않게 표현한다.

이곡은 그룹의 메인 래퍼인 그가 보컬리스트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정일훈의 담담한 목소리로 시작, 독특한 음색으로 매니아층을 형성해 온 베이빌론의 보컬이 더해져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정일훈은 비투비의 '무비'(MOVIE), '더 필링'(The Feeling) 등을 비롯해 지난해 전곡을 자작곡으로 채운 첫 솔로 앨범 '빅 웨이브'를 발표하며 프로듀서는 물론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을 뽐낸 바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해당 앨범 재킷]